대통령경호처가 20일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와 경호처의 정치적 중립 의무 법제화, 준법담당관·개방형 감사관 도입을 골자로 하는 조직쇄신책을 내놨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저지에 앞장섰던 김성훈 차장이 사퇴 의사를 표한 뒤 경호처가 자체 개혁에 나선 모습이다.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경호처 개혁이 진행될 것을 대비해 선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경호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963년 창설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조직 점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호전문기관으로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조직쇄신책을 제시했다.쇄신 방향은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 강화로 나뉜다. 외부 견제책으로는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내놨다. 그간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를 이유로 국회 출석을 거부해왔지만 앞으로 국회 관련 상임위 요청이 있으면 출석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호처는 또 경호처의 정치적 중립 의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내부 통제를 ...
원·달러 환율이 22일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1380원대를 기록했다. 한·미 환율 협의가 진행되는 데다 미국 재정적자 우려로 달러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내린 1381.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5일(1378.6원) 이후 최저치다.환율 하락엔 한·미 환율 협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특히 전날 오후 늦게 ‘미국이 한국에 원화 절상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환율이 급락해 1371.8원에 야간거래를 마쳤다.기획재정부는 “한·미 양국은 외환시장 운영 원칙 및 환율 정책에 대해 상호 간의 이해를 공유하고 다양한 협의 의제를 논의하고 있고, 이 이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다만 이날 개장 직전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 회담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야간거래 종가보다는 올랐다. 미·일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 3대가 연이어 충돌하면서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20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0분쯤 경남 창녕군 영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영산 나들목 주변 1차로에서 21t 화물차가 앞서가던 24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이어 뒤따르던 11t 화물차가 사고 차량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11t 화물차를 운전하던 40대 A씨가 사망했다.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