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Ͽ����ϴ�. 지난 20일 오후 퇴근길에 생활협동조합(생협)에서 제주 세미놀을 사왔다. 2㎏ 한 상자에 1만9500원. 지난해 1만9550원과 큰 가격 차이가 없다. 세미놀은 온주밀감처럼 가을·겨울이 아닌 봄에 수확하는 귤인 만감류다.그런데 세미놀은 다른 만감류와 달리 과육 한쪽 한쪽마다 씨앗이 있다. 과일 1개에 5~15개쯤 씨앗이 나온다. 먹기에 조금 불편하다. 또 당도보다는 산도가 높다. 그래도 과즙이 풍부해 최근 시작된 무더위에 쌓인 피로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만감의 특별한 효능이다. 왜 조선시대 신하들이 감귤을 임금에게 가장 받고 싶은 하사품으로 꼽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농촌진흥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는 400여종의 감귤이 있는데 그중 40여종을 주로 키운다. 이 가운데 나는 만감을 좋아한다. 1월 말부터 레드향과 한라봉을 시작으로 천혜향, 청견, 진지향, 세미놀 등이 5월 말까지 나온다. 당도는 레드향이, 산도는 천혜향이 강하다. 나도 이 둘을 가장 좋아한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