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은 지갑에 5만원권 지폐 두 장을 지니고 다닌다. 아들 이선호의 생애 첫 월급 일부다. 아들은 2017년 수능을 치른 뒤 친구들과 일본으로 졸업 여행 갈 돈을 마련하려 동네 마트에서 아르바이트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강인하게 키우려 했다. 친구들과 놀고먹는 ‘비용’은 아들 스스로 감당하게 했다. 아들은 그렇게 번 돈으로 부모에게 10만원씩을 선물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생애 첫 노동의 대가를 지갑에 넣고는 한 번도 빼지 않았다. 이재훈과 세 차례 유선으로 인터뷰했다. 그 내용으로 정리한 아들의 생애와 아버지의 회한이다.수학 선생님을 꿈꾸던 착한 아이아들은 1998년 4월 1일 부산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늘 ‘올바름’을 강조했다. “불쌍한 친구들 보면 짜장면이라도 한 그릇 사 줘라. (넉넉하지 않아도) 그런 돈은 아빠가 얼마든지 줄 수가 있다”고 가르쳤다. 아들은 착하고 바르게 자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길에서 5000원짜리 지폐 하나를...
현대차·기아가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모빌리티 친화 호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기업은 이번 MOU에 따라 방문객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셔클’ 플랫폼 적용, 호텔 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 조성,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한 특화사업 공동 추진 등에 나선다.현대차·기아는 셔클 플랫폼을 워커힐 호텔의 내외부 셔틀 서비스에 적용하고, 실증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가 기업 대상으로 셔클 플랫폼을 실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워커힐 호텔은 48만㎡ 규모의 넓은 부지를 갖추고, 연간 200만명 이상이 방문해 휴식부터 엔터테인먼트까지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검증하는 시험대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현대차·기아는 설명했다.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새 기술에 대한 검증 환경을 워커힐 호텔 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