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는 추상적이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편향적이다.”참여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306개 시민·노동단체가 모인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연금행동)이 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연금 정책 공약이 구체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선 후보들이 미래세대의 부담을 완화하고 연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비전과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연금행동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후보들의 연금정책 공약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노후소득 보장체계 구축’을 제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은 ‘불분명’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어떻게 실행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고, 정책적 정합성도 보이지도 않는다”며 “공약을 제시하긴 했지만 연금개혁이 대선 쟁점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정도”라고 말했다. 연금개혁을 두고 ‘세대 간 불평등’ 문제가 지적되는 상황이 이 후보에게 유리하...
미국발 관세전쟁이 시작된 이후 첫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렸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관세와 러시아 제재·우크라이나 지원 계획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미국이 캐나다, 유럽과 입장 차이를 보이는 만큼 공동 의견을 모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올해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올라온 공식 안건은 세계 경제, 경제 안보와 회복력, 우크라이나의 상황, 금융 범죄, 인공지능(AI) 등 5가지다. 회의에는 주최국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모였다.외신들은 공식 안건에는 없는 ‘미국의 관세 부과’도 주요 논의 사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재무장관들이 공통적인 무역 문제 해법을 찾는 동시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공개적인 갈등을 피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맞닥뜨리고 있다고 보도했...
북한이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개최했지만 함정이 파손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사고를 지켜보면서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이 진행됐다고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구축함 진수 과정에서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통신은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 부주의로 인해 대차(함정을 이동할 때 사용되는 바퀴가 달린 차) 이동의 평행성을 보장받지 못한 결과, 함미 부분의 진수 썰매가 먼저 이탈돼 좌주(좌초)됐다”라며 “일부 구간의 선저파공(바닥구멍)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돼 함수 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육지에서 구축함을 대차에 실은 뒤 옆에서 밀어서 해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함정이 균형을 잃고 기울면서 파손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사고 과정을 지켜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