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후보 단일화’ 추진이 도를 넘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4일을 1차 시한으로 삼고 김문수 후보와 지도부가 ‘단일화 총력전’에 나선 후에 이 후보 측에 ‘당권 거래’를 제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실이라면, 당원 주권과 정당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는 것임은 물론 심각한 선거범죄에 해당된다. 단일화 명분으로 후보 교체 난동까지 벌이며 당 밖 한덕수 후보를 세우려다 당원투표에서 거부된 게 불과 10여일 전이다. 국민의힘은 ‘당권 거래’ 의혹 진상을 철저히 국민과 당원 앞에 밝혀야 한다.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인사들이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 친윤계 인사”라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식의 말을 한다”고 했다. 그 말대로면, 후보 매수를 시도한 것이다. 탄핵·부정선거 입장이 다른 후보들이 ‘묻지마 단일화’에 목매더니 대선 중에 당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