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중 최대어로 꼽혔던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홍콩 증시 상장 첫날인 20일 공모가 대비 16%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AP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요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뜻이라고 보도했다.이날 CATL은 공모가 대비 12.5% 오른 296홍콩달러(약 5만2700원)로 거래를 시작해 공모가 대비 16.4% 상승한 306.2홍콩달러(약 5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앞서 CATL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263홍콩달러(약 4만6800원)에 1억3600만주를 매각해 357억홍콩달러(약 6조3600억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CATL은 애초 이번 IPO를 통해 약 310억홍콩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자 규모를 늘렸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90%는 헝가리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쩡위췬 CATL 회장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백인 집단학살의 증거라며 제시한 사진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사진과 함께 인쇄된 기사를 보여주며 “묻히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남아공) 백인 농부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 사진이 지난 2월 민주콩고 동부 도시 고마에서 투치족 반군 M23의 공격 이후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희생자 시신이 담긴 시체 운반용 가방을 들어 올리는 장면으로 자사 기자가 촬영한 영상을 캡처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보여준 블로그 게시물은 미국의 보수 온라인 매체 아메리칸 싱커에 실린 것으로, 남아공과 콩고의 인종적 갈등을 다룬 기사였다.백악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아메리칸 싱커의 편집장이자 이 기사를 작성한 안드레아 위드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지를...
전국 교사와 장학사들에게 국민의힘 내선번호로 ‘교육특보 임명’ 문자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당내 인사가 교원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다수의 교사, 장학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 내선번호로 온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OOO님 안녕하십니까, 제21대 대선 국민의힘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임명장 링크가 담겼다. 스팸메시지로 의심할 수 있는 형태인데, 실제 링크를 누르면 교육특보 임명장이 뜬다.한 교사가 받은 임명장에는 ‘국민의힘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특보에 임명함‘이라고 쓰여 있었다. 임명장은 지난 20일자였고 임명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였다.평교사뿐만 아니라 교감, 장학사 등 여러 직위의 교원, 퇴직 교원까지 비슷한 임명장을 받았다. 경기도교육청 소속 장학사 A씨는“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안 그래도 조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