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이 89세로 서거했다는 뉴스가 떴다. 재산이라고는 낡은 폭스바겐 하나밖에 없었고 대통령 재임 기간(2010~2015)에 자신의 월급 1만2500달러의 90%를 비정부조직과 빈민 사업을 위해 희사했다.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역임했던 그의 부인 루시아 토폴란스키도 마찬가지였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우루과이의 도시게릴라 조직이었던 ‘민족해방운동-투파마로스’의 성원으로서 후에 부부가 된 그들은 1973년 군부 쿠데타 전후로 체포돼 각각 14년과 13년 동안의 감옥 생활 끝에 1985년 석방됐다.그의 삶에 관한 많은 기록 영상물 가운데 2년 전 제작된 <삶의 철학>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의 인간, 사회와 자연에 대한 생각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자신의 오랜 감옥 생활이 자신의 사고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술회하는 그는 소유가 결코 존재를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 간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부각하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토론 제안을 거절하며 “김건희 여사 위세 부리는 건 방치하지 않았냐”고 국민의힘에 역공을 폈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들이 토론을 한 적은 없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설 여사와 김 여사, 두 배우자의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TV 토론은 사전투표 전에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이 후보에게 “오는 23일까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김 위원장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