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불법 디지털 성폭력 콘텐츠를 48시간 이내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하도록 하는 등 ‘리벤지 포르노’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연방법에 서명했다. 은둔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는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법안 서명식에 참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테이크 잇 다운’(Take it Down·온라인 불법 게시물 강력 단속을 의미) 법안 서명식을 진행했다.해당 법안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딥페이크 콘텐츠를 포함해 상대의 동의 없이 촬영 또는 게시된 성적 이미지나 영상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48시간 이내에 삭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의원과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은 지난달 상·하원을 압도적인 찬성 다수로 통과했다.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연방 차원의 법률 제정은 처음이다. 특히 디지털 성폭력 콘텐츠 범람으로 인한 10대 피해자들을 염두...
미국 워싱턴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들이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에 대해 수사당국이 반유대주의에 의한 ‘혐오범죄’로 규정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한 가운데 반유대주의 폭력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미국 검찰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에 총을 쏴 숨지게 한 일라이어스 로드리게스(30)를 1급 살인 혐의, 외국 공무원 살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로드리게스는 지난 21일 워싱턴에 있는 수도 유대인 박물관 인근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2명을 총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범행 후 체포 직전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고 외쳤다. 피해자들은 박물관에서 열린 유대인 단체 미국유대인위원회(AJC) 주최 행사에 참석한 후 박물관에서 나오던 길이었다.숨진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사라 밀그림(26)과 야론 리신스키(30)는 약혼을 앞두고 있던 커플로 알려졌다. 이들이 사고 당일 참여한 행사는 여러 종교 단체들이 모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