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수도권에서 가계대출 한도를 조이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된다. 연 소득 1억원인 직장인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최대 33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은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를 우려해 올해 12월까지 시행을 유예한다. 대출 규제 강화로 향후 금리 인하기에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제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금융위원회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3단계 스트레스 DSR 세부 시행방안을 확정했다.스트레스DSR은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조이는 제도다.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효과가 있다.금융위는 급격한 대출한도 축소로 실수요자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 금리 규제를 세 번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2월 1단계 (0.38%...
세계적 스포츠용품 브랜드 아디다스가 문화유산을 모욕했단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아디다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아테네 검찰은 17일(현지시간) 아크로폴리스를 ‘밟는’ 듯한 형상의 드론 쇼를 진행한 아디다스 관계자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그리스 문화부도 아디다스가 고대 유물 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아디다스는 지난 15일 아테네 중심부의 자페이온 홀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쇼를 진행했다. 드론으로 하늘에 수놓은 커다란 아디다스 운동화가 아크로폴리스 바로 위에서 빙글빙글 도는 모습은 이후 SNS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아크로폴리스는 파르테논 신전, 디오니소스 극장 등 고대 그리스 유적이 모여 있는 언덕으로, 그리스 관광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적인 명소다.고고학자 출신인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현지 방송 스카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주의의 유구한 상징을 상업적 목적으로 연출했기에 아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