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장애인·성소수자 등 소수자와 관련된 정책·공약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기대선을 만든 ‘탄핵 집회’의 광장에 나섰던 시민들은 소수자에 대해 연대를 이어갔지만 정작 정치권은 이 목소리에 주목하지 않는다. 시민사회에서는 “소수자의 목소리가 또다시 ‘나중에’라는 이유로 밀려나고 있다”며 “대선 후보들은 탄핵 광장에 나선 시민들의 목소리를 의제화하라”는 요구가 나온다.차별금지법 제정 연대, “민주주의의 회복은 ‘평등권’ 논의부터 시작하라”시민사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소수자 정책으로 ‘차별금지법’을 꼽는다. 광장에 나선 시민들은 ‘사회 대개혁’을 위한 과제로 차별금지법을 여러 차례 제시해왔다. 하지만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외하고 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서 차별금지법은 찾아볼 수 없다. 몽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14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퇴진 비상국민행동’의 ‘촛불 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2일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의 계엄이 잘못됐다는 것, 당 스스로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마땅한 책임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젊은 보수 정치인으로서 뼈 아프고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계엄이 일어나기 전에 대통령과 진정한 협치의 정치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과오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도 “계엄과 탄핵의 장벽을 넘기 위해 서로 비난할 수 없다”며 “탄핵 찬성·반대 국민 모두 각각 애국심과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강성 지지층을 고려해 탄핵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지난 5개월의 괴로운 기억을 내려놓고 진정 국가와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만들겠다...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기적 부정거래 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두 신용평가사가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강등 결정한 것과 관련한 신용평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은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경영진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했음에도 이를 숨긴 채 단기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다. 검찰은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락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28일 ‘A3’ 신용등급에서 투기등급(B) 바로 윗단계인 ‘A3-’로 등급 하락을 확정 공시했다.홈플러스는 지난 3월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는데 앞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