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267대 가톨릭 교황에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이 선출됐다. 미국 출신의 첫 교황으로, 교황명은 레오 14세다.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6시8분쯤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색 연기가 피어올랐다.이어 종소리가 울려 퍼진 뒤, 선거인단 수석 추기경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선언했다. 콘클라베 이틀째이자, 네 번째 투표 만에 새 교황이 결정됐다.수석 추기경은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으며,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열리는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형사재판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한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들어가 외부에 모습이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선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포토라인’에도 설 것으로 보인다.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의 서울법원종합청사 청사방호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오는 12일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세 번째 형사재판과 관련해 “피고인이 청사 서관 쪽 지상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열리는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세 번째 재판에 출석한다.지난달 14일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재판 때부터 법원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입’을 허용했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차량이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모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