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대중국 관세를 선제적으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확인했다. 중국도 “원칙을 희생하며 합의하지 않겠다”고 맞섰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 대사 선서식 행사를 마친 뒤 ‘중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대한) 145% 관세를 철회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없다”고 답했다.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이 요구해온 유화 조치를 먼저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부과했다며 협상에 성의를 보이려면 관세 인하 등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마약류 펜타닐 유입을 멈추는 것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미국에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