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고급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드윌킨스(B&W)를 포함한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한다. 2017년 총 80억달러에 하만을 인수한 이후 추진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향후 1조원 이상 대형 M&A가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삼성전자는 “하만이 6일(현지시간)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의료기술 회사인 마시모는 2022년 B&W 등을 보유한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인수했지만 경영 악화로 매각을 추진했다. 인수 절차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하만과 한식구가 되는 브랜드는 B&W,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이다. 1966년 영국에서 설립된 B&W는 대표적인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라우드 스피커 노틸러스는 대당 1억5000억원이 넘는다.하만은 이번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