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시민 10명 중 4명은 전통시장에 대한 매력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지난해 전국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상권 지원정책 개선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조사 결과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 정책으로 인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는 크게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원으로 방문 매력도가 변화했냐는 질문에 응답자 27.2%가 ‘상승’이라 답했지만 41.2%는 ‘불변’, 5.1%는 ‘하락’이라 답해 부정 응답이 긍정보다 높았다.지역 상권간 형평성에 대한 문제의식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52.1%는 ‘비지정 시장’(시장 기능을 지니지만 ‘인정시장’이 아닌 경우) 지원 배제 정책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타당하다’(22.8%)고 답한 비율보다 2배 이상 높았다.대신 ‘소상공인 밀집 골목상권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말...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 발생 17일이 지났지만 가입자들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심 교체 지연 갈등이 커지고,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하는 소비자가 늘자 ‘위약금 면제’ 논란도 일고 있다. 소비자·피해자를 우선하지 않는 수습책에 불만이 쌓여 터지는 모양새다.SKT는 5일부터 전국 티월드 매장 2600곳과 온라인에서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현재까지 유심 교체는 100만명 정도이고, 교체 예약 신청자는 770만명”이라며 “유심 물량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신속한 교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 보호 방안으로 내놓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이날 오전 기준 2218만명을 넘어 전체 가입자(약 2300만명)의 95% 이상이고, “지금까지 불법적 유심 복제 피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회사 측은 전날 국회 입법조사처가 “SK텔레콤의 귀책 사유로 해킹이 발생해 고객이 해지를 ...
‘학교도 주말 이틀 동안은 쉬자.’중국 교육당국이 이번 학기 들어 일선 학교에 지시한 방침이다. 여러 학교들이 이에 따라 지난 3월 입시대비를 위해 해 오던 주말 보충수업을 폐지하겠다고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하지만 고등학교의 ‘주말 휴식’이 시행 한 달 여만에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6일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허베이, 후난, 저장성 등 여러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주말 이틀 휴무 제도가 조용하게 취소됐다는 학생과 교사들의 폭로 글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허베이성 스좌장의 한 공립학교 교사는 “3월 중순 주말 휴식을 시범 실시했지만 한 달만에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고등학생 양양(가명)은 주말 휴식은 한 달 남짓만에 종료됐으며 “4월부터 격주로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주말 휴식이 뜨거운 논란으로 떠오른 학교들은 대체로 중국의 지방 소도시와 농촌 지역의 고등학교들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집과 학교의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