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서명할 이 법안은 미국 최초의 법안이며 우리의 ‘아이나(땅·지구·우리를 먹이는 것)’을 보호하려는 세대 간 헌신을 상징합니다. 하와이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습니다.”하와이 주지사인 조시 그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성명을 내고 주 의회가 통과시킨 숙박세 인상안에 대해 지지를 보냈다. 같은 날 하와이주 의회는 기후 재난 대비와 환경 보전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숙박세를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법안은 호텔 객실이나 단기 숙박시설 이용, 휴양 시설 공동 소유(타임셰어) 등에 매겨진 세금을 0.75%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크루즈 선박에도 요금의 11%를 세금 부과하기로 했다.하와이는 이미 단기 숙박시설에 10.25%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그린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 2026년 1월1일부터 이 숙박세는 11%로 인상된다. 각 카운티가 부과하는 별도의 3% 숙박세와 7.712%의 일반 소비세를 합하면 하와이 관광객이...
문명 여명기에 대한 통념 반박수렵채집 사회가 소규모라는일반적 상식은 검증 안 된 허구대규모 인원 동원 공사 흔적도사적 소유도 농경의 결과 아냐인류와 문명의 여명기에 대한 학자들의 논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전형적 서사가 하나 있다. 인류는 선사시대에 작게 무리를 지어 수렵채집을 하면서 평화롭고 평등한 삶을 살았으나 ‘농업혁명’ 이후 도시·국가·관료제가 출현하면서 불평등해졌다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르면 불평등은 인류가 문명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하는 비용이 된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어제까지의 세계>,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같은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가정 위에 서 있다.인류학자 데이비드 그레이버와 고고학자 데이비드 웬그로가 공동 집필한 <모든 것의 새벽>은 ‘인류의 새벽’에 대한 기존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책이다.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