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선출된 교황 레오 14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낮은 곳’을 자주 찾으며 성직 생활을 했다. ‘최초 북미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 그는 20년 넘도록 남미 페루의 슬럼가, 오지 등에서 로마 가톨릭 복음을 전파했다.교황은 가톨릭의 한 조직인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아우구스티노회) 출신이다. 아우구스티노회는 4세기 북아프리카 히포의 주교였던 성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을 근본으로 여긴다. 그는 아우구스티노회 총장(2001~2013년)과 페루 치클라요 주교(2015~2023), 바티칸 주교성 장관(2023~2025) 등을 역임했다.교황은 1955년 9월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교육자 아버지와 사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우구스티노 신학교에서 중등교육을 받았다. 학부에서 수학을 전공한 뒤 미국에서 가장 큰 가톨릭 신학대학원인 가톨릭신학연합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7세 때 사제 서품을 받았...
북한 대사급 관리들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나치 독일 패배 80주년(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한다.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6일 승전절 퍼레이드에 북한 대사급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에 파병된 것으로 확인된 북한군은 열병식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열병식에 29개국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며 전승절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정상회담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승절 행사 참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 주석이 7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히면서 김 위원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은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승 행사 열병식에 자국 의장대를 파견키로 했다.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는 8~10일 전승절 기간에 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크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