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김문수 당 대선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속도와 주도권 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김 후보와 당 지도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양상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 후보 회견 직후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해라, 그것도 후보 등록 전에 하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회동이 결렬된 이후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앞서 김 후보는 회견에서 전날 밤 당 지도부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 로드맵을 일방적으로 의결한 데 대해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라며 당 지도부가 단일화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권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오가는 상선 공격을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며 후티를 겨냥한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에게 “후티가 더 이상 싸우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해 왔다”며 “후티는 항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은 더 이상 (홍해에서) 배들을 폭파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나는 그들의 말을 믿을 것이며 우리는 후티에 대한 폭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이란을 주축으로 한 반미·반이스라엘 연대인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원인 후티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역시 ‘저항의 축’ 구성원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국제 상선과 미국 군함 등을 공격해 왔다. 이스라엘 영토를 겨냥해서도 산발적인 공격을 감행했다.홍해에서 후티의 군사행동이 계속되자 미국은 전임 조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