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경남도는 지난 겨울 전국 최초로 통영·거제해역에서 아열대 어종인 벤자리의 월동 시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고수온에 강한 벤자리는 최대 60㎝까지 자라며, 횟감으로 인기 있는 어종이다.벤자리 외에 잿방어·흑점줄전갱이·바리류 등 고수온에 강한 아열대 어류로 사육 기술을 개발하고 종자 보급에 나선다.앞서 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지난해 벤자리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경남도는 매년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고수온 현상을 중심으로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도는 올해 아열대 어류인 벤자리 수정란과 종자를 양식어민에게 보급할 계획이다.또 외해에서는 수심 조절이 가능한 ‘중층침설식 가두리’ 양식 시범사업도 추진해 효과를 검증한다.경남 해역에서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멍게 폐사율이 97%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컸다.도는 올해 고수온 특보가 발표되기 전 멍게 양식장 일부를 수심이 깊은 해역으로 이동시...
한국산업은행이 한화오션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8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산은은 한화오션 지분 19.5%를 보유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1%)에 이어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은이 출자전환을 통해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전신)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이다.산은은 이번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지분을 3~5% 단위로 쪼개 복수의 수요처에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통매각에 나서면 수요처를 찾기 어려울 수 있고, 매수자가 2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19.5% 지분 중 일부를 우선 매각할 방침이지만, 정확한 매각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선 건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상승 영향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일인 지난해 11월6일 주당 2만7800원에서 28일 종가...
의과대학의 엄격한 재입학 규정 때문에 최근 10년간 전국 의대에서 결원이 1000명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재입학 규정을 손봐 의·정 갈등으로 인해 생긴 학생 변동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5~2024년 의과대학별 중도 탈락 및 재입학 현황’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 전국 40개 의대에서 제적·자퇴로 학업을 중도탈락한 학생은 1646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입학을 한 학생은 88명에 불과했다.대학은 재입학이나 편입으로 결원을 채운다. 2022~2024년 최근 3년간 대학 정보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의대 편입학 현황을 보면, 전국 의대 편입생 수는 연평균 55명 정도에 불과했다. 한해에 55명, 10년 동안 550명이 의대에 편입했다고 가정하면, 전국 40개 의대에서 제적 및 탈락한 학생 중 재입학·편입으로 충원된 규모는 638명에 불과하다. 1000명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