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경기 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부인과 아기가 숨져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해당 빌라 안에서 30대 여성 A씨와 생후 6개월 된 B군이 각각 다른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의 남편이 다른 자녀와 이 집 안에서 자다가 깬 뒤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숨진 아기는 난치병을 앓고 있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기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B군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부검을 맡기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
이틀째 확산하던 대구 북구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낮 12시55분을 기해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이 100%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2시1분쯤 발화해 주불이 잡히기까지 꼬박 하루(약 23시간)가 걸린 셈이다.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잠정 집계됐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재산 피해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대구시는 파악했다.주불이 모두 잡히면서 산림 및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산림당국은 두꺼운 낙엽층이나 바위 아래에 있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이에 산림청 헬기 5대 등 35대가 현장에 남아 교차 투입될 예정이다. 지상 진화 인력도 잔불 정리에 나선다. 대구시는 구·군 및 군, 소방 공무원 등을 투입해 24시간 잔불 진화 및 감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발화 이틀째인 이날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