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해 금산분리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독점의 폐해가 없는 매우 특수한 영역에 한정해서 우리 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정된 도그마를 벗어나 사회적 논의의 필요성을 제안한 만큼 충분한 논의가 뒤따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강 대변인은 “매우 특수한 영역에 한정해 금산분리 예외 조항을 말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강조한 부분은 ‘매우 제한된 영역’이란 표현이었다. 이 부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하고 실용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지 않는 범위에서, 또 다른 영역으로 규제 완화가 번지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범위 내에서 현행 규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AI 산업 투자에 한해 금산분리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날 브리핑핑에서 “모든 나라들이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략 산업은 통상적으로 우리가 알아 왔던 그냥 산업 정책이 아니라, 국가의 명운을 건 산업이라는 뜻”이라며 “새로운 시대 환경에 맞춰 관련 제도도 충분히 재검토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무안 ‘착한고구마’를 10월의 친환경농산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구마는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많아 면역력 강화와 피부 건강에 좋다. 또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저혈당 지수 식품으로 당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무안군에 거주하는 조은지씨(39)는 유기농 1만 743㎡, 무농약 6만 8096㎡에서 연간 약 200t의 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 연 소득은 약 6억원에 이른다.
조씨는 2007년 결혼과 함께 고구마 농사를 시작해 2014년부터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뛰어들었다. 농사꾼인 남편 박명주씨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 이유식을 계기로 친환경 농산물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후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구마를 생산하며 인터넷이나 학교급식 등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씨는 “처음에 도매시장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가격에 거래돼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터넷 판매로 착한 고구마 브랜드를 알리고 소비자 신뢰를 얻어 판매를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현재 무안군 전체 친환경 고구마 생산면적은 967㏊, 생산량은 약 1만6000t이며, 130농가가 참여해 백화점, 한살림, 인터넷 등에 판매되고 있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가족과 함께 친환경 고구마 농업에 꾸준히 노력해 인터넷 직거래로 판로를 확대하는 모습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