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 ‘K 소스’와 ‘푸드 컨설팅’을 수출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 대표는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TBK(The Born Korea·더본코리아)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TBK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특히 ‘TBK 소스’의 B2B 매출과 소스를 활용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매출, 소스의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을 지난해 42억원에서 5년 안에 약 24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미국과 유럽, 대만, 중국 등을 방문해 직접 소스 시연회를 연다.
미국에서는 주요 거점별로 소스 시연회를 열어 현지 유통사와의 협력을 시도하고,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한식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메뉴 컨설팅 영업에 나선다.
대만에서는 까르푸와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을 추진하고 중국에서는 기업과 병원에 한식 메뉴를 공급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의 ‘TBK 소스’는 양념치킨소스와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 소스 등 7종이다. 올 연말까지 쌈장소스와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해 11종으로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다.
소스 제품 용기에는 QR코드를 넣어 1분 내외의 레시피 영상을 담았다. 소스를 사용하는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레시피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QR코드에 재료와 조리 순서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더본코리아는 또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통해 TBK 소스를 기반으로 해외 각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소스를 활용해 현지 매장의 수요에 맞춘 레시피와 메뉴 확장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으로 원가 예측과 조리 효율화, 폐기율 절감, 셰프 교육, 품질 보증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다.
더본코리아는 이와 함께 기존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 수출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중심의 해외 사업도 이어간다. 앞서 지난 7월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인 글로버스와 협업해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서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글로버스가 운영 중인 독일 내 모든 매장과 체코 등 인근 유럽 국가에 있는 매장에 한식 메뉴를 론칭할 계획이며 프랑스와 영국의 주요 리테일 기업과도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백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가량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더본코리아가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 등 제품을 홍보하며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의 고발과 진정을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또 음식 조리 과정에서 산업용 도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백 대표에 앞서 더본코리아의 실무자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