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노래다운 신세계면세점이 서울 명동점 외벽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인 신세계스퀘어에 ‘쇼핑 테마 파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즐거움과 체험이 있는 테마파크와 같은 공간이라는 점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프로젝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9~10월 성수기에 맞춰 진행됐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명동 상권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초대형 미디어 전광판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신세계면세점 자체 캐릭터 ‘폴앤바니’가 선물상자 속 세계를 여행하며 패션과 뷰티, K스타일 등 신세계면세점 공간을 탐험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후반부에는 실제 명동점 매장 공간과 연결된다. 아나몰픽(Anamorphic) 3D 기법을 적용해 캐릭터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했으며, 남산과 명동 거리 등을 반영한 실사풍 배경 등을 통해 몰입감과 생동감을 더하고자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말 11층 스카이파크에 ‘폴앤바니’ 연출존을 설치해 방문객이 직접 사진 촬영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잡은 만큼 쇼핑을 여행과 축제 차원으로 확장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명동 상권의 대표적인 체험형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글로벌 랜드마크에서 알리고 있다고 4일 밝혔다.
LG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제작한 APEC 홍보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영상은 첨성대, 얼굴무늬 수막새 기와, 금관 등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과 APEC 공식 홍보대사인 지드래곤을 비롯해 블랙핑크, BTS 등 주요 K팝 아이돌의 모습을 함께 담아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강조했다.
LG는 지난주부터 광화문, 시청, 명동,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APEC 기간 중 열리는 경제인 행사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SUMMIT 2025)’를 알리는 영상도 송출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기업 차원에서도 국내외 홍보를 통해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3일 국회 내 원내대표실 등을 겨냥한 내란 특검의 이틀째 압수수색 시도를 막겠다며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장동혁 대표는 “무도한 압수수색이 이재명 정권의 목숨을 단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원외 세력과 결합한 “반격”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 규탄대회를 연달아 열고 국회 본청 내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을 대상으로 한 내란 특검의 압수수색 시도를 비판했다. 특검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추경호 의원(전 원내대표)의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혐의로 압수수색에 나서자 집단행동에 착수한 것이다.
장 대표는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국민의힘의 모든 전략·전술과 국회의원 한 명 한 명, 당원들의 모든 소중한 자산들이 있는 곳”이라며 집단행동을 이끌었다. 그는 규탄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터무니 없는 내란 정당 몰이가 끝나는 순간 이재명 정권의 생명도 끝날 것”이라며 “온 당원, 온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서 내란 정당 몰이를 종식하고 이재명 정권에 반격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각지의 원외 당원협의회 위원장들과 만나 “기존의 투쟁 방식을 버리고 원내에서 원외까지 확장해 우리가 힘을 합쳐서 싸워야겠다”고 했다.
특검이 오후부터 원내대표실·원내행정실을 압수수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의원들은 두 사무실 앞 복도에 앉아 저지 농성에 돌입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압수수색이 무산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특검 관계자가 원내대표실로 진입하는 장면을 국회사무처 방호 관계자가 촬영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당 사찰”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요구로 농성 현장에 온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이런 경우 보고용으로 찍었다고 한다”며 “의심을 살만한 행위라 생각돼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임의제출 방식을 (당과 특검이) 협의하도록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고 말했다”며 “협의를 계속해 의견이 상당 부분 좁혀졌는데 우 의장이 (압수수색을) 언제 허가했나”라고 항의했다. 김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이학영 부의장에게 전화하니 오전 중 협의를 마치고 하라고 (이 부의장이) 말씀 주셨다”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이다.
장 대표는 “우 의장이 임의제출 협의가 안 되면 (압수수색을) 허가해도 좋다는 지침을 내리고 출발했다고 본다”며 “민주당 소속이었던 국회의장이 대놓고 민주당 쪽에 서 계신다는 말씀을 강하게 드리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 8기 주요 정무직 인사들을 대거 교체했다. 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비교적 젊은 인물들을 전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대전시는 2일 최성아 변호사(45)가 제24대 정무경제과학부시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최 신임 부시장은 충남대 정치외교학과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법무법인 내일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창업진흥원에서 일하며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스타항공 경영총괄 부사장도 역임했다.
이날 별도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최 부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 대전 시정을 속도감 있고 역동적으로 이끌겠다”며 “일류경제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각계각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정 성과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2급 상당의 수석보좌관 2명을 새로 임용하고, 비서실장도 교체했다. 정무수석보좌관에 박두용 국민의힘 대전시당 사무부처장(45)이 임명됐고, 경제수석보좌관에는 김종문 대전시 체육회 부회장(50)이 임용됐다. 신임 비서실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이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양동훈 비서관(44)이 맡았다.
민선 8기 시장 임기를 10개월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정무직 인선은 임기 막바지 시정에 새로운 활력을 입히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정무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장우 시장은 “최 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유능하고 젊은 그룹을 어렵게 모셨다”며 “대전이 요즘 여러가지로 좋은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데 그런 기회가 확장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