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휴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을 기소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특검은 다른 국무위원에 대해서도 계엄 당시 국무회의 전후 행적을 살펴 처벌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검은 지난 29일 한 전 총리를 내란 우두머리 방조,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 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위증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27일 청구한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 이틀 만에 불구속 기소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계엄을 선포하려 할 때 국무회의를 열자고 건의하는 등 불법계엄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국무총리에게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할 수 있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의 불법 행위를 견제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한 전 총리가 이를 저버렸다고 판단했다.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우선 거론된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총리 등과 함께 계엄 당일 대통령실에 가장 먼저 도착한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그는 계엄 선포 이튿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이 전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는 의심도 받는다.
다른 국무위원들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재외 공관 대응 관련 내용이 적힌 종이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입법기구 예산 편성 등 조치사항이 담긴 쪽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국무위원 외에 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소집된 인사들의 관여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정진석 전 비서실장,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대상이다. 조 전 원장은 불법계엄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국정원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로 입건된 상태다.
경북도는 추석을 맞아 온라인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경북지역 5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명절 선물세트·생활용품·식품·건강식품·뷰티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9월 한 달간 진행된다.
도는 행사 기간 중 참여기업의 제품 구매 시 최대 30% 할인쿠폰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제품당 1만원까지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소비자에게 알뜰한 쇼핑의 즐거움을 주고, 지역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명절의 정을 나누는 자리에 경북 우수기업의 제품이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업주 소통협의체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를 출범했다고 31일 밝혔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는 배민 서비스와 정책 전반에 외식업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소통 기구다. 배민과 입점 업주가 논의해 유대 관계를 구축하고 외식산업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는 전문위원 4명과 입점 업주 파트너위원 12명 등 16명 위원단으로 구성됐다. 전문위원으로는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김삼희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본부장, 권정훈 나무야컴퍼니 대표,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위원단은 정기 회의와 네트워킹을 통해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신규 정책 및 기능 개선, 이용자 환경 향상, 업주 지원 아이디어 제안 등을 소통할 계획이다.
배민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출범식을 열고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의 목적과 취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김범석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배민 사장님과의 관계를 운명 공동체이자 동반자인 파트너로 재정립하고 더 뜨겁고 단단한 신뢰 관계를 쌓아 나가겠다”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울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현장의 고충, 신선한 아이디어와 날카로운 지적까지도 겸허히 듣고 서비스와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민 파트너스 보이스는 내년 1월까지 운영된다. 배민은 향후 파트너스 보이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지속 가능한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