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다운사이트 부산시는 1일부터 택시 승차대(장)로부터 10m 이내 구역을 금연구역을 지정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택시 이용객 등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금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단체, 기관, 구·군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최근 금연구역 지정 대상에 택시 승차대를 추가하는 등 조례(부산시 금연환경 조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완료했다.
택시 승차대는 활용도가 과거보다 줄어들었으나 주요 교통시설, 상업시설 및 관광지 등에서 이용객이 많은 시설로 간접흡연 피해와 불쾌감을 경험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에 새롭게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는 택시 승차대는 총 200여곳이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11월까지 석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12월 1일부터는 엄정한 단속을 통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행위에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한다.
부산시는 택시 승차대에 금연표지를 부착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금연정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금연구역 확대 지정을 통해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에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인 한국이 9월 한 달 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은 의장국 수임 기간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인공지능(AI)에 관한 고위급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다음 달 2일 안보리 의사일정 채택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안보리 의장국 임무를 공식 개시한다. 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보 유지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는 유엔의 핵심기구로, 15개 이사국이 국가명 알파벳 순서대로 한 달씩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맡는다.
한국은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며, 의장국을 맡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1991년 유엔 가입 후 한국의 안보리 의장국 수행은 1997년 5월, 2013년 2월, 2014년 5월, 2024년 6월에 이어 총 다섯 번째다.
의장국은 관례에 따라 안보리 공식 의제와 별도로 자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와 관련한 대표 행사(시그니처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다. 안보리 활동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안보리 리포트’(SCR)는 9월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 의제 하에 AI 관련 고위급 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비롯해 업계 및 학계 대표 2명이 발제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보리 이사국들은 9월 중 아랍국가연맹(LAS)과 고위급 비공식 회의를 하는데, 이 회의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재할 예정이라고 SCR은 전했다. 현재 주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가 공석이어서 신임 대사 임명 전까지 김상진 대사 대리가 그 밖의 주요 안보리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연설자로 나선다. 1기 행정부 때도 해마다 유엔 총회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3일 이번 임기 첫 유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약 한 달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환경운동가들이 정부 기후 정책에 대해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둥에 페인트를 뿌려 경찰에 체포됐다.
AFP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페인트를 뿌린 혐의로 환경단체 ‘미래 식물’ 소속 활동가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하단 기둥에 빨간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며 “기후 정의”를 외쳤다.
이들은 최근 스페인 남부 이베리아반도를 초토화한 대형 산불 대응을 비롯해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의 조처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불의 약 70%가 축산업과 관련한 활동으로 발생한다”며 “정부는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보다 축산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산불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스페인에서는 산불로 4명이 사망하고 38만2000㏊가 넘는 면적이 불탔다.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큰 피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1882년 착공해 100년 넘게 공사 중인 대성당이다. 착공 144년 만이자 가우디 사망 100주기가 되는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위를 벌인 단체는 2022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도 스페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액자에 운동가들 손을 접착제로 붙이는 등 이번과 유사한 항의성 시위를 수십차례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