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PC게임 부산 금정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쯤 부산 동래구 명장동이 한 무인점포에서 라면 2개(1900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절도범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포주인의 신고를 접수한 금정서 서금지구대는 용의자가 상습 절도 전과가 있는 A씨임을 직감하고 10분 만에 검거했다.
서금지구대는 일정한 주거와 직업 없이 상습적으로 생계형 절도 등을 일삼는 대상자들을 미리 관리 및 숙지하고 있었다. 지구대원들을 위해 갖춰둔 컵라면을 끓여준 뒤 A씨를 금정경찰서 형사과로 인계했다.
금정경찰서는 피해 금액이 적고 뉘우치고 있어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다. 그러나 A씨는 다른 지역에서 저지른 범행들이 드러나 결국 구속됐다.
경찰은 “배고픔 때문에 저지른 생계형 범죄와 관련, 범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는 한편 뉘우칠 수 있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손흥민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신시내티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다저스 선발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이 포수로 나서 손흥민의 공을 받았고, 마운드 위에 오른 손흥민은 안정적인 투구 폼으로 투구, 스트라이크존으로 정확히 공을 꽂아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시구에 앞서 자신의 등번호인 7번이 새겨진 흰색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손흥민은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한 뒤 기념촬영 하고 투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해온 손흥민은 이달초 LAFC와 계약하며 리그를 옮겼다. 한인이 밀집해 있는 LA 연고 팀으로 이동하면서 LAFC의 마케팅 효과는 물론 MLS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다저스가 초청하면서 손흥민의 최초 야구장 시구가 성사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먼저 LA 팬들에게 인사한 손흥민은 이제 31일 샌디에이고FC와 홈 데뷔전에서 홈 팬들에게 첫 인사할 예정이다.
“임대료 40%를 깎아달라”고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신세계면세점·호텔신라와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조정이 결국 결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8일 오후 2시20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릴 신세계·신라와의 2차 임대료 조정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두 면세점의 임대료를 깎아주면 배임 행위는 물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도 있다”며 “두 면세점에 대해 임대료 인하는 불가해 조정에 참석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두 면세점은 적자 운영을 이유로 인천공항공사에 여러 차례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법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6월 30일 인천공항공사는 1차 조정에 참석해 두 면세점에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것은 다른 상업시설과의 형평성 문제는 물론 특혜 시비가 발생하고,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돼 경쟁입찰 취지에도 맞지 않는 등 법적 근거가 없다며 수용 거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법원의 1차 조정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지만, 2차부터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날 2차 조정에 인천공항공사가 불참해 조정은 불성립됐다. 두 면세점만 참석해 법원에서 강제조정안이 나오더라도 인천공항공사는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세계와 신라는 이에 따라 본안 소송을 하던지, 아니면 인천공항에서 철수해야 하는 갈림길에 섰다. 철수할 경우 두 면세점은 위약금으로 각각 인천공항공사에 1900억원씩 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두 면세점이 법적 소송을 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임대료가 인하되는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두 면세점은 철수를 운운하지만, 아직 공문을 보내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두 면세점은 중국 관광객과 소비자 구매패턴 변화 등으로 지난해 신라는 910억원, 신라는 8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신라는 163억, 신세계는 39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두 면세점이 임대료를 깎아달라고 법원에 조정을 신청한 곳은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이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는 임대료로 1인당 여객수수료 5300~5600원을 제시했지만, 신라는 최저수용금액보다 68%, 신세계는 61%의 금액을 더 썼다.
반면 두 면세점은 패션·부티끄 매장의 임대료 인하는 요청하지 않아 았다. 신라는 패션·부티끄 매장에는 122%, 신세계는 135%를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 아레테 콰르텟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캐나다 밴프에서 폐막한 제15회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현악 사중주단이 밴프 콩쿠르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콩쿠르는 10개 팀(기권 1팀 포함)이 참가했다. 8월25일(월)부터 30일(토)까지 네 차례의 경연을 통해 아레테 콰르텟을 포함한 3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8월31일(일) 최종 경연을 치렀다.
아레테 콰르텟은 결선 무대에서 브리튼의 3개의 디베르티멘트와 모차르트 현악 사중주 제19번 C장조 ‘불협화음’ 1악장, 야나체크 현악 사중주 제1번, ‘크로이처 소나타’를 연주했다. 이번 콩쿠르 1위는 포이에시스 콰르텟(미국)이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일본·중국 국적팀인 카이리 콰르텟이 3위에 입상했다.
이번 입상으로 아레테 콰르텟은 상금 1만2000캐나다달러(약 1210만원)를 받고, 밴프 예술 창의 센터에서 코칭 및 멘토십 참여 기회를 얻게 됐다.
밴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는 1983년 밴프 예술 창의 센터 설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창설된 국제적인 명성의 실내악 콩쿠르다. 만 35세 이하 멤버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을 대상으로 3년마다 열린다. 하겐 콰르텟(83년 2위), 아마티 콰르텟(92년 3위), 미로 콰르텟(98년 1위), 벨체아 콰르텟(98년 3위) 등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현악 사중주단이 밴프 콩쿠르 출신이다.
아레테 콰르텟은 바이올린 전채안(28), 박은중(24), 비올라 장윤선(30), 첼로 박성현(32)으로 이뤄진 팀이다. 2019년 결성 후 같은 해 금호콘서트오디션에 만장일치로 합격해 2020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했다. 한국 실내악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된 현악 사중주단이 밴프 콩쿠르에서 입상한 건 처음이다. 한국계 입상자로는 주피터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넬손 리(04년 1위), 롤스톤 스트링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루리 리(16년 1위), 테슬라 콰르텟의 바이올리니스트 미셸 리(16년 2위)가 있다.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1위와 5개 특별상을 석권하고 2022년 뮌헨 ARD 국제 콩쿠르 특별상,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및 최고해석상,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5월에는 보르도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도 한국팀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
지난 1월 열린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기자 간담회에서 아레테 콰르텟은 연이은 콩쿠르 도전에 대해 “실내악 팀으로서 무대에 설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콩쿠르 입상에 부상으로 주어지는 연주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이다.
현재 아레테 콰르텟 멤버들은 노부스 콰르텟 리더 김재영, 에벤 콰르텟, 크리스토프 포펜, 에버하르트 펠츠를 사사하며 뮌헨 국립음대 실내악과정에 재학 중이다.
올해 금호아트홀 최초의 실내악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아레테 콰르텟은 <공명>을 주제로 네 차례의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9월4일(목)에는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니스트 김준형과 함께 세 번째 무대 ‘필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