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구입 28일 오전 11시 2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한 제지공장에서 대기질 측정 작업을 하던 한국환경공단 직원 A씨(46)가 드론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굴뚝 중간 점검·유지보수용 계단(약 40~50m)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때 상공에서 운용되던 드론이 장비를 올리던 중 날개가 굴뚝에 부딪혀 균형을 잃고 추락했고, 추락한 드론이 A씨를 덮쳤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드론은 본체 무게 약 60㎏에 장비 10㎏을 싣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드론업체 직원이 조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0.08% 오르며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27 규제 이후 가격 오름 폭은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까지 하락 전환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8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넷째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랐다. 지난 2월 첫째주부터 30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오름 폭은 전주(0.09%)보다 0.01%포인트 줄어,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했다.
오름 폭 축소는 강남3구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송파구의 아파트값 오름 폭은 전주 0.29%에서 0.20%로 축소했고 서초구는 0.15%에서 0.13%로, 강남구는 0.12%에서 0.09%로 줄어들었다. 용산구도 0.1%에서 0.09%로 오름 폭이 줄었다.
성동구와 마포구 등 11개 구에서는 오히려 오름 폭이 커졌다. 성동구는 0.15%에서 0.19%로, 마포구는 0.06%에서 0.08%로 확대했다. 광진구도 0.09%에서 0.18%로 확대했다. 서울 자치구 중 전주 유일하게 보합 전환했던 도봉구도 이번주 다시 0.04% 오르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학군지 등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역시 전주와 동일하게 수도권은 0.03% 상승했고, 지방은 0.02%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 전국 기준으로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 오름 폭은 0.02%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 역시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6%로 오름 폭이 커졌고, 수도권도 0.02%에서 0.03%로 확대됐다. 전주 0.0% 보합을 기록했던 지방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때는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3년, 제이미 리 커티스와 린제이 로한의 ‘모녀 바디 체인지’ 소동을 그린 영화 <프리키프라이데이>는 개봉 당시 미국 내 박스오피스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전후 영화계에서 유행하던 ‘바디 체인지’ 소재를 통해 엄마와 딸의 갈등과 화해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이었다. 그리고 무려 22년이 흘러 속편이 등장했다.
27일 개봉한 <프리키프라이데이2>의 가장 큰 변화는 주인공들의 세대가 확장된 것이다. 딸과 약혼자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던 엄마 ‘테스’(제이미 리 커티스)는 성공한 심리학자이자 손녀를 둔 할머니가 됐고, 반항기 많은 락커 지망생이던 딸 ‘애나’(린제이 로한)는 싱글맘이자 팝스타 매니저로 스타 셰프 ‘에릭’(매니 자신토)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의 결혼을 극구 반대하는 애나의 딸 ‘하퍼’(줄리아 버터스), 그리고 에릭의 딸 ‘릴리’(소피아 해먼스)까지 네 여자의 몸이 뒤바뀌며 또 한 번의 결혼식 대소동이 펼쳐진다.
10대 소녀부터 30대 엄마, 60대 할머니까지 3대의 삶과 고민이 뒤섞이며 이야기는 더 풍성해졌다. 1편이 엄마와 딸의 갈등, 세대 차이와 사춘기 반항을 중심으로 에피소드를 꾸려갔다면 2편은 단순한 갈등과 이해의 교환을 넘어 네 사람이 동시에 얽히는 관계망으로 나아간다. 모습이 바뀌는 헤프닝을 통해 상대방의 진심을 확인하게 되는 이야기의 구조는 전편과 같지만 갈등 해소 과정은 복잡해졌고 감정은 깊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다. 60대의 커티스는 손녀뻘인 릴리와 몸이 뒤바뀌며 천연덕스럽게 10대 소녀를 연기하며 영화의 웃음을 책임진다. 다소 과장된 몸짓과 표정 속에 대배우의 노련함이 녹아나는 순간 여지없이 웃음이 터진다. 2023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의 관록이 느껴진다.
린제이 로한도 눈길을 끈다. 전편에서 10대 딸과 몸이 바뀐 엄마를 연기했던 로한은 이번엔 엄마와 몸이 바뀐 10대 딸을 연기하며 또 한 번 타인의 삶을 경험한다. 그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10대 딸 세대를 연기한 줄리아 버터스(하퍼 역)와 소피아 해먼스(릴리 역)는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는 10대 소녀이자, 각각 엄마, 할머니와 몸이 바뀐 1인 2역을 무리 없게 소화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가족의 소중함과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오는 따뜻한 감동을 충실히 담아냈다는 것이다. ‘가족이란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서 완성된다’는 메시지는 2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울림으로 관객의 마음에 와닿는다.
햇살 가득한 캘리포니아의 바다, 2000년대 감성의 밴드 음악, 총천연색 LA 거리를 담은 화면도 즐길 거리다. 전편의 향수를 가진 세대뿐 아니라 처음 이 영화를 접한 이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러닝타임 110분. 12세 이상 관람가.
삼락·화명 일대 2회 연속 기준치 초과
고수온·강한 햇빛에 유해남조류 기승
부산의 낙동강 하류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부산시는 28일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부산시는 지난 18일과 25일 사상구 삼락동 수상레포츠타운과 북구 화명동 수상레포츠타운 지점에서 유해남조류를 조사했다.
삼락동에서는 ㎖당 2만6033개체, 20만6660개체가 나왔고 화명동에서는 2만8517개체, 17만6936개체가 검출됐다.
조류경보제 관심단계 기준인 2만 개체를 2회 연속 초과해 조류경보를 발령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최는 높은 수온과 강한 햇빛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환경조건이 지속하면서 삼락동과 화명동의 레포츠타운에 유해남조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부산시는 조류경보 발령과 함께 삼락·화명생태공원에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채취·섭취 등의 자제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홍보와 순찰을 통한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6월부터 시민의 친수활동 안정성 확보를 위해 삼락동과 화명동 수상레포츠타운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유해남조류가 2만 개체 이상(2회 연속)이면 ‘관심’ 단계를, 10만 개체 이상(2회 연속)이면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
그러나 부산시는 올해 친수구간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강화해 50만 개체를 1회만 초과해도 ‘경계’ 단계를 발령해 친수활동을 금지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삼락과 화명생태공원 주변에서 수상레저활동과 어패류 어획(낚시 등) 및 식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