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매실무교육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25일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은 이날 오후 이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앞서 지난 17일, 22일 이 본부장을 불러 평양 무인기 작전과 관련한 조사를 이어왔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 계엄 명분을 쌓기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 시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0~11월 김용대 드론사령관으로부터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직접 보고받았다고 지목된 인물이다.
특검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무인기 침투 작전이 정상적인 지휘 체계에 따라 진행됐는지, 김명수 합참의장에게도 보고됐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무인기 침투 작전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정상 지휘 체계상 직속 상급자인 김 의장을 ‘패싱’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특검은 최근 이 본부장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미 정상은 25일(현지시간) 회담 전후 선물을 주고받으며 친분을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속 거북선 모형과 수제 퍼터, 카우보이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서명한 마가 모자와 골프공 등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선업 종사자인 오정철 HD현대중공업 명장이 제작한 금속 거북선을 선물했다. 거북선 모형은 가로 30㎝·세로 25㎝ 크기로 제작됐다. 대통령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우리 조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 신장 등 체형에 맞게 제작한 국산 골드파이브 수제 맞춤형 퍼터를 선물했다. 퍼터에는 미국의 45대·47대 대통령 역임 차수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이 각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마가(MAGA)’가 쓰인 카우보이 모자도 선물 리스트에 포함됐다. 빨강 모자는 트럼프 대통령, 흰색 모자는 멜라니아 여사를 위해 준비됐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 모자를 애용하나 카우보이 마가 모자는 착용한 적이 없어 특별히 제작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업무오찬을 마친 뒤 이 대통령 등 한국 측 참석자들을 기프트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걸 골라 가라”고 권했고, 마가 모자와 골프공, 셔츠용 핀 등에 직접 서명을 해줬다고 한다. 백악관 기념주화도 모두에게 나눠줬다.
또 다른 ‘역수출 신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허망한 꿈이 됐다. 에릭 페디(32)가 계속되는 부진 끝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방출됐다.
애틀랜타는 25일 페디를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트레이드 돼 애틀랜타에서 재기를 꿈꿨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페디는 2023년 한국 무대를 노크, NC와 계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30경기에서 180.1이닝을 던져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의 화려한 성적으로 KBO리그를 정복했고, 그 해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받은 화려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페디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달러(약 208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페디는 ‘최악의 팀’ 화이트삭스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11로 선전했다. 그러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했던 화이트삭스가 시즌 도중 그를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선발 로테이션을 굳건히 지킨 페디의 2024년 최종 성적은 9승9패, 177.1이닝 평균자책점 3.30이었다.
하지만 올해 페디는 세인트루이스에서 3승10패, 평균자책점 5.22의 부진한 성적을 남긴 끝에 지난달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애틀랜타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더 부진했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페디의 올 시즌 성적은 4승12패, 평균자책점 5.7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