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파일 자율형사립고인 서울 대광고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 서울에서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한 12번째 사례다. 신입생 경쟁률 하락과 학령인구 감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대광고가 2026학년도 3월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대광고는 기독 사학으로 기독교 교육을 내세우는 학교다.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은 학교 측 신청으로 이뤄졌다. 대광고는 올해 6월 서울시교육청에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등 교육 환경 변화를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교육 환경 개선, 안정적 학교 운영을 위한 결정”이라며 일반고 전환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 청문 절차, 교육부 동의를 거쳐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을 최종 확정했다. 교육청은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을 반영한 2026학년도 ‘서울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조만간 변경·공고한다.
대광고는 서울 자사고 중 일반고로 전환한 12번째 사례다. 2012년 동양고를 시작으로 용문고, 미림여고, 우신고, 대성고, 경문고, 동성고, 숭문고, 한가람고, 장훈고가 차례로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이화여대 사범대학 부속 이화금란고등학교(이대부고)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지난해 이대부고와 올해 대광고 모두 표면적으로 고교학점제 도입 등을 일반고 전환의 이유로 내세웠다. 고교학점제로 일반고도 다양한 과목을 도입해 자사고와 일반고의 차별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명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경쟁률 하락과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여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일반고로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광고의 신입생 경쟁률은 2024학년도 0.6대1, 2025학년 0.46대1로 전국 자사고 33곳 중 최하위권에 속했다.
고교 무상교육이 시행 중이지만 학생에게 등록금을 받아 운영하는 자사고에는 교육청의 재정 지원이 한정적인 점도 학교 재정에 불리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자사고를 운영하는 사학법인이 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년간 20억원의 전환지원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고교 무상교육 시행에 따른 등록금 감면,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등에 쓰인다.
지난해부터 국내 이동통신사와 정부 기관 등을 공격한 주체는 북한의 해커 조직 ‘김수키’가 아니라 중국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해킹대응기술연구실과 디지털포렌식연구센터는 22일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Phrack)에 실린 김수키 해킹 관련 공개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등 정부 기관과 이동통신사 등 민간 기업을 해킹 공격한 흔적이 담겼다.
연구진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북한에 의한 공격이라 단정 지을 수 없다”며 “해커 작업 패턴을 종합하면 중국어에 친숙하고 한국어는 익숙하지 않은 중국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그 근거로는 소스 코드에 중국어로 작성된 주석이 포함된 점, 중국 해커그룹들이 그간 즐겨 쓰던 해킹 수법과 동일한 공격 도구를 사용한 점 등이 제시됐다. 또한 한국어 문장을 구글 번역 사이트를 통해 중국어나 영어로 번역한 점, 중국의 청명절이나 노동절, 단오 등에는 해킹하지 않은 점, 여가 시간에 중국 동영상 사이트 ‘에이시펀’(AcFun)에 반복적으로 접속한 점 등도 거론됐다.
연구진은 이런 점들을 종합해 해당 해킹 공격을 주도한 조직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APT 41’과 ‘UNC3887’ 등의 조직과 관련됐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프랙’에 자료를 공개한 해커 ‘세이버’(Saber)와 ‘사이보그’(cyb0rg)는 김수키 그룹의 해커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를 해킹해 한국 정부 기관과 통신사를 공격한 주체가 김수키일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대 연구진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증거가 미비하다고 봤다.
김휘영 해킹대응기술연구실 교수는 “김수키 그룹 안에서 중국인을 용병처럼 아웃소싱해서 썼다는 다양한 가설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팩트가 아직 찾아지지 않은 그런 가설들은 배제하고 순수하게 발견된 수법, 기술들을 분석했을 때 중국 쪽이 조금 더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신분으로 대부업체 사내이사를 겸직해 논란이 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김 의원이 국회 입성 이후에도 국회의장 허가를 받지 않고 민간기업의 사내이사직을 유지 국회법 위반이라는 취지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에도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의 대부업체 사내이사직으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당시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정치를 시작하며 사임 의사를 밝혔고 사임이 완료된 것으로 생각하고 잊고 있었다”며 “의원 재직 이후 등재 회사로부터 어떠한 금원을 받은 사실도 없고 관련 활동을 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겸직 자체는 국회법 위반이지만 민주당은 당선 전에 사임서를 제출했던 점 등을 고려해 당 차원에서 별도의 징계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스포츠경향이 주관하는 2025 경향 뮤지컬콩쿠르 본선이 열린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대학·일반부 단체 윤슬비 외 7명이 ‘컴프롬어웨이’의 Welcome to the Rock을 열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