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수수료저렴한곳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둘러싸고 유럽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유럽 각국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32개국 군 수뇌부는 전날 화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나토 군사위원장은 엑스에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국적군 창설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제 파병 병력의 임무와 역할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유럽이 루마니아 내 나토 공군기지에 최신예 F-35 전투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우크라이나 서부에 타이푼 전투기와 3000~5000명 규모의 여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군을 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전날 LCI방송 인터뷰에서 “영국·프랑스·독일·튀르키예 등이 후방의 공중·해상·지상에서 도발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재보증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재보증 작전은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러시아의 추가 공세를 억지하려는 성격의 군사 활동을 의미한다.
그러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영향력을 보여주려 하지만 국내 정치적 입지 약화와 경제적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파병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독일군 해외 파병은 연방 하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유럽의 육군 최강국인 폴란드 역시 자국 방어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파병에 소극적이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미 파병 불가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유럽에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유럽군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미국은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전날 러시아와 중국도 안전보장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홈런포로 자축했다.
이정후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지난 5월15일 애리조나전 이후 무려 97일 만에 터진 시즌 7호 홈런이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놓쳤으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빠르게 반응했다. 배트에 걸린 타구는 구장 우중간으로 400피트(약 122m)를 날아가 떨어졌다. 1998년 8월20일생인 이정후가 한국 시간에 맞춰 쏘아올린 생일 자축포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 선두타자 홈런이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21일 애리조나전에서 처음으로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피베타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를 날렸다. 시즌 29번째 2루타로,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장타를 2개 이상 친 것은 지난달 3일 애리조나전 이후 48일 만이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마지막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2로 조금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42로 상승했다.
8월 들어 이정후가 시즌 초반의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아가는 흐름이다. 전반기 타율이 0.249였던 이정후는 올스타전 이후 타율을 0.302(106타수 32안타)로 끌어올렸다. 8월 타율은 0.344(64타수 22안타)에 이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1-5로 패했다. 이정후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61승65패)는 2위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에서 지며 9경기 차로 멀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70승(56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 LA 다저스(72승54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경광등 알림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가 적절한 병상을 찾지 못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도입됐다.
경남도는 창원 등 도내 34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 현재 초기 단계이다.
이 시스템은 119구급대가 병원에 이송 요청을 하면 해당 병원 내 경광등이 울리며 즉각 대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구급대원이 병원에 일일이 전화해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경광등 시스템 도입으로 이송 요청 즉시 병원에 시각적 경보가 울리고, 의료진이 시스템(119구급스마트)에 접속해 ‘수용 가능’ 또는 ‘수용 곤란’을 입력할 때까지 경보가 계속된다. 이 시스템 도읍으로 이송 환자의 병원 선정과 이송 결정이 빨라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는 운영 초기 단계로 의료기관-소방-응급의료상황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1초라도 더 빠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23년 12월부터 ‘응급의료상황실’을 도청 내에 설치하고, 도-소방본부-응급의료지원단(양산부산대학교병원 위탁) 간 365일 24시간 협업체계를 가동 중이다.
응급환자 발생 때 구급대원의 요청에 따라 병원선정, 필요하면 전원조정까지 모든 단계를 하나의 창구에서 통합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총 2567건의 병원 선정·전원 조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