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영국 등 주요 7개국(G7) 비확산국장급그룹은 북한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면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의 비핵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북한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보유국 지위나 다른 특별 지위도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대북제재가 명시된 유엔 결의의 효과적이고 완전한 이행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불법 활동과 제재 회피 활동에 맞설 것을 약속한다”며 러시아와 중국을 ‘가장 중요한 조력자’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기 시험을 중단하고 추가적인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G7 외교장관들은 지난 3월 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WMD,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에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이라는 표현이 포함되지는 않았다.
G7 비확산국장급그룹의 이번 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계속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대러 군사적 지원을 비난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획득할 수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LG AI대학원’이 국내 1호 교육부 공식 인가 사내 대학원으로 새출발한다.
LG는 2022년 문을 연 AI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사내 대학원 인가를 받아 다음달 정식 개교한다고 24일 밝혔다. AI대학원 졸업생은 기존 대학원 졸업자들과 동등하게 정식 학위를 인정받는다.
이전까지 기업은 전문대학 또는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평생교육시설인 사내 대학만 설치할 수 있었다. 올해 1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기업이 정식 석·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사내 대학원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재직자를 현장에서 필요한 고급 인재로 직접 양성할 수 있다.
LG AI대학원은 한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이끌 실전형 AI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다음달부터 인공지능학과 석사학위 과정 30명을 모집해 내년 3월 입학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대 대학원장은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이 맡는다.
교수진은 산업 현장과 학계에서 AI 분야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 25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최신 AI 기술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산업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 등 현장 특화형 교육을 진행한다. 재학생들은 LG 내부의 산업 난제 해결과 국가 AI 사업 참여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는다.
LG AI대학원은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석사과정은 3학기, 박사과정은 2년 내외로 설계하는 등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사내 대학원 제도 시행은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인식 체계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기업 간 교원 교류 및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홍락 원장은 “LG AI대학원은 산업·연구·교육을 연결하는 융합 플랫폼”이라며 “장기적으로 국가의 AI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최근 발생한 경북 청도역 일대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21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고를 ‘청도 열차사고’ 등으로 지칭할 경우 청도 지역 전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정확한 사고 식별과 지역 명예 보호를 위해 공식 명칭을 ‘무궁화호 열차사고’로 통일해달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중앙 부처와 유관 기관 등에 명칭 변경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지역행정기관 및 산하기관 협조 공문 등 문서상의 표현도 변경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명칭 변경 요청과 관련해 지난 1월 국토교통부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명칭 관련 발표를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기 참사는 사고 초기 ‘무안공항 참사’로 불리다가 지역 반발 등에 따라 국토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당시 국토부는 “사고 지명을 전면에 내세운 명칭이 지역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특정 지역명으로 불리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 전반에 부정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사고 명칭 변경은 정확한 사고 내용 전달과 지역 명예를 지키기 위한 행정 조치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비탈면 안전점검을 위해 현장으로 이동하던 노동자 7명이 무궁화호에 치여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망자 2명을 포함한 노동자 6명은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이었으며, 1명은 코레일 소속으로 확인됐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에 등장하는 라면이 실제로 출시된다.
농심은 넷플릭스와 협업해 <케더헌>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으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심은 이달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소스 신제품 ‘신라면 툼바 만능소스’의 국내외 포장에 <케데헌>에 등장하는 ‘헌트릭스’ 루미·미라·조이와 ‘사자보이즈’, 호랑이 더피 등 캐릭터를 적용했다. 협업 제품은 한국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한정 판매한다.
영화에서 루미와 미라, 조이가 먹은 컵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제품도 한정 출시하고 글로벌 팬과 소통할 수 있는 SNS 이벤트와 오프라인 팝업 행사도 진행한다.
<케데헌>은 지난 6월 공개 이후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라면을 반복 노출했는데, 농심은 이것이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화에 등장한 라면과 과자가 농심 브랜드를 연상시킨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았다. ‘신(辛)라면’ 대신 ‘귀신 신(神)’이 적혀 있는 라면이 나왔으며, 컵라면 브랜드는 농심과 발음이 유사한 ‘동심’이었다. ‘새우깡’ 모양을 닮은 스낵도 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케데헌>에서 농심을 발견해 즐겁게 공유한 덕분에 이번 협업이 성사될 수 있었다”며 “농심도 <케데헌>과 함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K라면, K스낵의 맛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지난달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로 정하고 세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배우 카이가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열린 2025 경향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카이 특별상을 수상한 전의찬에게 상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