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드라마추천 도시 속 낭만을 찾습니다···청년들은 지금 ‘도시 관찰 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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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11.♡.232.96) | 작성일 | 25-08-24 08:56 | ||
종영드라마추천 “사랑은 마침표를 반드시 붙여서 내놓으세요.”
망이(SNS 활동명·20대)는 지난달 서울시의 한 재활용분리수거장에서 안내문을 발견하고 웃었다. “폐기물은 스티커를 붙여서 내놓으세요”란 문구엔 ‘폐기물’과 ‘스티커’라는 단어가 지워져 있었다. 누군가 지워진 빈칸에 ‘사랑’과 ‘마침표’를 적어놓은 게 귀엽다고 느낀 망이는 이 장면을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 도시에서 발견한 소소한 재밋거리를 공유하는 ‘도시 관찰’이 SNS에서 유행하고 있다. 한 출판사가 책을 홍보하며 올린 이벤트에서 시작된 도시 관찰은 청년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문화로 퍼지고 있다. 이들은 “팍팍한 삶에서 작은 행복을 잃지 않기 위해 도시를 관찰한다”고 말했다. 도시 관찰은 지난달 25일 출판사 반비가 책 <이다의 도시관찰일기>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직접 발견한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도시 풍경들을 자랑해달라”는 게시글은 한 달 만에 38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직접 사진을 공유한 사람도 20일 기준 67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도심 속 소소하고 특이한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P(SNS 활동명·22)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거리에서 ‘참새들 무료급식소(sparrow soup kitchen)’라고 적힌 안내판 아래 쌀알이 흩뿌려진 사진을 올렸다. 그는 “사진을 올릴 땐 이벤트가 이미 끝난 시점이었지만 분명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았다”며 “이후로도 일상 속 풍경을 더 관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 이용자 ‘4’는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보도블록에서 껌 자국 위에 그림이 그려진 모습을 찍어 올렸다. 그는 “출근길에 바닥을 보며 걷다가 무심코 발견한 모습이 귀엽고 정감이 가서 공유했다”며 “도시는 늘 삭막해 눈여겨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올린 사진을 보며 숨은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도시 관찰이 바쁜 일상에 ‘숨 쉴 틈’이 돼준다고 말했다. 유민주씨(26)는 “최근 SNS에 혐오 발언이 많이 올라오는데 도시 관찰이 유행하면서 귀엽고 따뜻한 사진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숨 돌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서 검은 실로 문장을 수놓은 조각천을 발견해 올렸다. “사랑은 우리를 멈출 수 없게 한다” 등의 글귀가 담긴 유씨의 게시글엔 4000명이 넘는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다. 경기 성남시 운중도서관 근처 길가에 핀 잡초에 누군가 분필로 이름을 써놓은 모습을 찍어 올린 A씨(26)는 “도시 관찰을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순간들도 기록하고 일상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변을 자세히 보고 기억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다의 도시관찰일기>를 쓴 이다 작가는 “모든 관찰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무언가를 관찰하다 보면 관심이 생기고 이해하고 싶고 그러다 보면 우리의 팍팍하고 살벌한 도시 생활도 부드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관찰하는 삶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다 우울증을 앓던 소방관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지난 20일 경기 시흥시 교량 아래서 박모 소방교가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그다음날엔 경남의 한 소방관이 지난달 29일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명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다. 재난 현장에 반복적으로 투입되고, 그 후유증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는 소방관 등 수많은 피해자들을 도외시한 한국 사회에 대한 경고다. 박씨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상담을 받고 병원 치료도 받았지만 비극을 막진 못했다. 경남의 소방관 역시 참사 때 받은 충격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호소해왔다. 용산소방서 소속으로 현장에 투입됐던 고인은 올해 초 고성소방서로 옮긴 뒤 지난 2월 공무상 요양을 신청했지만, 업무상 연관성을 인정받지 못해 거절됐다. 두 소방관들이 감내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대형참사는 정신적 고통을 수반한 장기간의 후유증을 수반한다. 현장 최일선에 있던 소방관들은 더하다.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뿐더러 자살이나 분노 등의 형태로 고통이 표출하기도 한다. 소방청의 ‘이태원 투입 소방공무원 PTSD 상담 실적’을 보면, 참사 후 1년 동안 1316명이 긴급 심리 지원을 받았다. 이 중 142명이 심층 상담을 받았다. 그렇지만 참사 이후 얼마나 많은 소방대원이 지속적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두 소방관의 죽음은 단기에 그치는 현행 심리지원 체계의 한계를 드러냈다. 지옥 같은 참사 현장 경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복합 트라우마로 나타날 수 있어 장기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 미국 뉴욕의 9·11 테러 등 해외에서 참사현장에 투입됐던 인력의 치료 기한을 ‘없음’으로 설정하는 것도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서다. 종적을 감추기 전 박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겼다고 한다. 정작 미안해야 할 주체는 트라우마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외면한 국가가 아닌가. 요양 신청을 거절당한 뒤 국가에 대한 원망으로 고인의 정신적 고통이 배가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재난 현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다 입은 트라우마가 죽음을 초래한 원인이 됐는지 ‘심리적 부검’ 등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법적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만시지탄이긴 하나 재난 현장에서 정신적 상해를 입은 이들의 고통을 덜어줄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 공무상 재해 인정 기준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고인들이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야말로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강자가 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한국 정부도 차세대 원전 발전소 건설에 관심이 많고, SMR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이 많다. 세계 시장 활약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MR은 한 마디로 소형 원전이다. 모듈 형태로 필요한 발전량만큼 여러 개를 연결할 수 있어 모듈 원자로라 불린다. 게이츠 회장은 SMR 개발사 테라파워의 창업자다. 테라파워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와 더불어 미국의 3대 SMR 기업으로 꼽힌다. 원전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기조는 탈원전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 SMR을 반영한 윤석열 정부에서 수립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차 전기본에 따르면 정부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를 2037∼2038년에 도입한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10년 만에 발표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2일 출국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국 전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 간 에너지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면담에는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산업부 원전 담당자 등이 배석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도 SMR 관련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경제성장전략을 보면, 정부는 SMR을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15개에 포함시켰다. 정부는 SMR 기술 개발과 실증 지원으로 SMR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출을 이끌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는 “부산·창원·경주에 SMR 제작지원센터 등 지역별 파운드리 거점을 구축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의 경우 SMR 국가산업단지에 설치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활용한다. 또 2028년 완료를 목표로 한국수력원자력과 ‘혁신형 SMR(i-SMR)’을 표준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혁신형 SMR은 발전 용량이 모듈당 170㎿(메가와트) 규모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에 항의하며 특검을 검찰에 고발하자 특검이 “수사 방해 의도”라면서 법적 대응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21일 오후 2시30분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어제자 고발에 대해 입장을 말하겠다”면서 “정당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한 피의자 및 변호인들의 방해행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고발장 접수는 법률이 정한 특검의 수사를 위축시키고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고발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특검법 16호는 “수사 방해 일체 행위”를 수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위법하다며 전날 민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를 직권남용 체포, 직권남용 감금미수, 독직폭행 등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일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하려 했으나 완강한 저항으로 인해 실패했다. 이에 특검은 지난 7일 물리력을 동원해 2차 체포를 시도했는데, 윤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다쳤다고 주장한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교도관들에게 “몸에 손대지 말라”고 소리를 지르거나 출정 과장과 언쟁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판단해 문 특검보 지휘로 강제 연행을 시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물리적으로 저항하다 의자 아래로 미끄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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