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국이 ‘관세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한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이 1410원 후반대로 급등했다. 국내외 증시는 관세 갈등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90일 내 구체적 합의가 쉽지 않아 관세 리스크가 재발될 수 있다는 경계감 등 때문에 이날 코스피는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을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미·중 양국이 전날 관세를 115%씩 낮추는 데 합의했다는 내용이 발표된 이후 ‘강달러’ 현상에 따른 것이다. 협상 결과 발표 이후 달러 자산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야간 거래 중 원·달러 환율은 1426원까지 뛰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1.01% 오른 101.6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102.6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중 간 합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소련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앉아 열병식을 지켜보며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힘을 보탰다.타스·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 연설에서 “진실과 정의는 우리의 편”이라며 “온 나라와 모든 국민이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한 이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용맹심과 결단력, 그리고 우리에게 승리만을 가져다주는 불굴의 의지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했다.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가 2022년 2월 24일 개시한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일컫는 표현이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참전자들은 러시아군뿐 아니라, 러시아를 도우러 파병된 북한군까지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나치즘, 러시아 혐오증, 반유대주의를 막아서는 불굴의 장벽”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