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택시 휴무를 강제하는 ‘택시 부제’의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서자 지역 택시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용객에 비해 택시가 너무 많아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개인택시·법인택시별로 택시 부제 재도입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대구시는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을 조절하기 위해 택시 부제 재도입 등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시가 3월 발표한 ‘제5차 택시총량제 용역’ 결과 올해 기준 대구지역 택시 면허대수는 1만5703대(법인 5664대·개인 1만39대)로 파악됐다.용역을 통해 산출된 택시 수와 가동률 등을 고려한 적정 택시 총량은 1만257대다. 현재 5446대의 택시가 과잉 공급된 상태다. 이는 지난번 4차 용역 결과가 나온 2020년(5475대 초과)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이용객 대비 과잉 공급된 택시 물량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대구시가 택시 부제 재도입을 검토하고 나선 배경이다. 택시 부제는 규...
충북 청주의 식용견 농장에서 구출된 개들이 미국에서 새 가족을 찾게 됐다.청주시는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와 협업해 불법 도축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을 미국으로 입양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한 개들은 51마리다. 시는 지난 2월 중순 ‘흥덕구 A농장에서 개들을 불법 도축하고 있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개 68마리가 뜬장에 갇혀 지내고 있었다.시는 해당 농장에서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사실(불법 도축)을 확인하고 같은 달 농장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이 농장에서는 20여년간 불법 도축 행위가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농장에 있던 개들은 대부분 태어난 지 3~4년이 지난 진도 믹스견이었다. 6개월도 안 된 강아지도 일부 있었다.청주시는 구조된 개들을 A농장과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보호센터) 두 곳에서 나눠 관리했다. 보호센터 규모가 협소해 개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었기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벼랑 끝 전술’로 단일화 주도권을 확보하고 김 후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기보다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대응하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와의 일대일 회동을 1시간30분 앞둔 시점이었다. 투표용지 인쇄 기준일인 25일 전에 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김 후보에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 포기’를 걸고 배수진을 친 것이다.정치권에서는 그간 한 후보가 자본과 조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