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식으로 문학의 한 터전을 일궈내는 이들을 만나 ‘왜 문학을 하는지’ 듣는다.“한강 작가의 소설도 그렇고 우리가 만든 모든 문학 작품이 결국은 더 좋은 세상을 얘기하더라고요. 더 좋은 삶, 더 나은 가치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사회가 어떻게 되는지 계엄 정국에서 우리가 목도했잖아요. 문학이란 우리의 공동체와 삶을 밑바닥에서 은은하게 유지시켜주는 장르가 아닐까 생각해요.”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안온북스 출판사 사무실에서 만난 시인 서효인은 문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안온북스는 독자들에게 안온한 시간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2021년 4월 문을 열었다. 민음사, 문학과지성사 등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이정미 대표와 서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서효인과 이정미, 직원 두 명이 전부인 작은 출판사는 햇수로 5년째인 올해 4월까지 모두 41권의 책을 펴냈다. 한 해에 적어도 10권 이상을 냈다는 얘기인데 소규모 출판사로서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광고형 스탠다드·베이식 요금제 등 최저 요금제 상품 가격을 올렸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광고를 시청할 경우 아예 공짜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일반 회원제’를 도입하며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11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9일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기존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했다. 2022년 출시된 이 요금제는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이다. 2016년 출시된 베이식 요금제도 9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랐다. 이들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출시 이후 처음이다.신규 가입자는 9일부터 변경 요금제가 적용됐으며, 기존 회원은 결제주기에 맞춰 순차 적용된다. 넷플릭스는 “요금제 변경은 회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티빙과 업계 2위를 다투고 있는 쿠팡플레이는 같은 날 ‘무료 OTT’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