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조선’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위해 조선 3사와 함께 민관 협력을 강화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수소 운반선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해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반선은 기체 수소를 영하 235도로 액화시킨 뒤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운반하는 미래형 선박이다. 부가가치가 크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대형 선박은 없다. 정부는 한국이 이미 기술우위를 점한 LNG선에 이어 액화수소 운반선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산업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전략’을 발표해 ‘핵심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확보’ ‘실증·대형화’ ‘민관 협업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을 세운 바 있다. 올해 555억원을 지원해 2027년까지 액화수소 140t규모의 세계 최대 실증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다. 2030년에는 관련 기술을 완성하고 2040년에는 상용화까지 달성한다는...
수소를 한 번 충전하면 자체적으로 동력을 생산하며 600㎞까지 달리는 통근용 수소열차가 도입된다.국토교통부는 수소전기동차(수소열차) 핵심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열차 운영 노선에 2칸짜리 중·근거리 수소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321억원(공공 200억원·민간 121억원)을 투입한다.수소열차는 수소로 전기를 직접 생산해 추진력을 얻는 교통수단이다. 열차 내 수소저장용기에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를 만들고, 이 전기로 전동기를 돌린다. 전차선을 통한 외부 전력 공급이 필요 없어, 전철화가 어려운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대안으로 꼽힌다. 철도 표준공사비의 18%에 달하는 전철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디젤열차와 비교하면 에너지 효율이 2배 이상 높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정부는 우선 먼저 1회 충전만으로 600㎞ 이상 주행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