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진가 안승일씨가 8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파주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향년 79세.1946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학생 때 삼각산을 오르며 산과 사진에 빠졌다. 서라벌예대 사진과를 중퇴했다. 젊어서는 광고 사진가로 활약했다.2000년 온라인 매체 ‘사람과 산’에 따르면 1982년 경기도 시흥 달동네에서 자신이 살던 집이 100만원 할 때, 첫 사진집 ‘산’을 500만원 들여서 펴냈다. 1990년에는 중학생 때부터 30년간 88곳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 두 번째 사진집 ‘삼각산’을 내놓았다. 1984년부터 10년 동안은 강원도 양양의 정족산 골짜기 굴피집(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굴참나무 껍질을 벗겨 지붕을 얹은 집) 한곳을 되풀이해서 찍었다.1993년 세 번째 사진집 ‘한라산’을 펴낸 뒤 1994년에 처음 가 본 백두산에 빠져 20년간 촬영했다. 중국 지린성 장백현의 백두산 아랫마을인 ‘이도백하’에 13평짜리 살림집을 마련해놓고 매년...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이 공사기간을 2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정부가 수의계약을 중단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개항 목표를 무리하게 앞당겼던 부산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결국 대폭 지연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현대건설과 진행해 온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현대건설이 이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간을 기존보다 2년 늘린 108개월(9년)로 잡은 기본설계안을 보완하지 않겠다는 설명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현대건설은 지난달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기간이 기존 입찰공고의 84개월로는 부족하다며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변경한 기본설계를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국토부는 입찰공고에 명시된 84개월 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본설계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으나 현대건설이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가덕도 일대 여의도 면적...
인천공항이 식물원 건립을 추진한다. 이미 공항 내에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이 설치된 상태에서 외부에 별도의 식물원 조성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만 800억원이 투입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 하얏트호텔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식물원 건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돔 형태로 만들어질 식물원 내부 공간의 총 면적은 7000㎡ 규모며, 기존 주차장은 지하에 조성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건립될 식물원은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있어 공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인천공항과 전혀 관련 없는 시설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반대의견도 있다.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 내에는 장식 및 정원 등에 공급하기 위해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이 3개 조성돼 있다. 인천공항에서 바로 연결돼 있지 않은 별도의 식물원 조성이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