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마감한다. 두 사람은 공개 일정 없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까지 국민 여론조사를, 오후 4시까지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단일 후보로 김 후보, 한 후보 가운데 누가 더 나은지를 묻는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선호도 조사는 2·3차 후보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한다.김 후보는 이날 예정된 대구와 부산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한 후보도 공개 일정이 없다. 일각에선 김 후보와 한 후보가 이날 3차 회동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두 사람은 전날 국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담판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고, 김 후보는 “왜 뒤늦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미냐”고 밝혔다.
법원이 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이 제기한 ‘대선 후보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과 ‘당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김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공언했던 점을 인정하고, 단일화 여론조사 실시에 따른 전당대회 개최를 ‘정당의 자율성’으로 봤기 때문이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재판장 권성수 수석부장판사)가 이날 오후 김 후보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2건을 기각한 데에는 김 후보의 ‘후보 단일화 약속’과 ‘정당의 자율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재판부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원외 당협위원장 등이 지난 7일 제기한 전국위·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내용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당 지도부는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국위를 8일 또는 9일, 전대를 10일 또는 11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당협위원장 등은 “전국위·전대 소집 공고 안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