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탄핵 찬성, 반대의 뜻을 가진 시민들은 각기 거리로 나왔습니다. 양측의 규모 차이를 떠나, 두 쪽으로 나뉜 광장의 모습이 한국의 현실인 듯 조명을 받았습니다. 극단적 소수가 과대 대표되는 사이, 광장에 나오지 않았던 시민들의 진짜 생각은 어땠을까요?청년참여연대 등 25개 청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불평등 물어가는 범청년행동(이하 범청년행동)’은 집회 경험이 없거나 한 차례뿐인 20~30대 100명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경향신문 데이터저널리즘팀 다이브는 범청년행동과 ‘언급되지 않는 청년 100인의 목소리’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년들은 정치 성향을 떠나서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에는 모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대체로 계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등 최소한의 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불법계엄 사태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높은 시민의식에 자긍심을 보였지만, 저출생을 ...
필리핀에서 무장 강도들에게 납치된 한국인이 3일 만에 무사히 풀려났다.외교부는 지난 2일 새벽 마닐라에서 약 90㎞ 떨어진 나숙부 지역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무장 괴한에게 끌려간 한국인 A씨의 신병을 5일 오전(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납치 당시 A씨는 중국인 2명, 필리핀인 2명과 함께 낚시를 하러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동 중 무장한 7~10명이 나타나 이들을 끌고 갔다. 납치범들은 A씨의 일행 중 운전기사였던 필리핀인 1명을 도로가에서 풀어줬고, 운전기사가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A씨와 함께 납치됐던 중국인들도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납치범들의 정체와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외교부는 사건 발생 즉시 재외국민 보호대책반을 가동하고, 영사안전국장 주재 합동 상환판단회의를 열어 현지 경찰과 공조해왔다.필리핀에서 한국인 납치는 비교적 빈번하게 일어난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