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SK텔레콤 해킹 공격으로 외부에 유출된 정보가 최대 9.7GB(기가바이트) 분량인 것으로 파악됐다.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SK텔레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9분쯤 이 회사 보안관제센터에서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이 처음 감지됐고, 이동한 데이터 양은 9.7GB에 달했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하면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달하는 분량이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도 포함됐다.SK텔레콤은 보안관제센터에서 이상한 데이터 흐름을 감지한 18일 밤 11시20분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가 심어진 사실과 함께 파일을 삭제한 흔적을 발견했다. 이어 19일 오전 1시40분 악성코드가 발견된 장비를 격리하고 침입 경로 및 유출 데이터 분석에 착수했다. 19일 오후 11시40분 홈가입자서버(HSS)의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SK텔레콤은 “...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청년층을 중심으로 금융거래의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가 유심 복제 등을 통해 휴대폰 본인인증을 우회하고 부정 금융거래를 시도할 우려가 제기되면서다.금융위원회는 SKT 해킹사고가 일어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에 35만명,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45만명이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치 않는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비대면 계좌개설이나 신규 여신 거래를 일괄 차단하는 서비스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상호금융권 등 전국 401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한 곳에서 가입해도 금융권 전체 거래를 한꺼번에 막을 수 있다.해킹사고 발생 전인 지난 21일까지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자는 일평균 4만5000명,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자는 2만3000명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8일 하루에만 각각 292만2300명(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