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러시아 소총 반입’ 제보 등을 거론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한 테러 위협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신변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들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김민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테러대책 대응팀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저한테 온 문자만 말씀드리면 ‘(저격용) 러시아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얘기가 있다”며 “또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활동했던 특정 내란 세력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그쪽 사람들과 접촉을 통해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다’는 전언이 많은 분들에게 동시다발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내용은 (테러) 제보센터를 통해 다 종합할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는 이 위협 자체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며 그...
경찰이 6·3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 전국의 대선 투·개표소 경비에 연인원 기준 총 16만8000명을 투입한다.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경찰은 전국의 투·개표소 등에 선거 당일까지 연인원 총 16만8000여명을 동원해 우발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인원은 지난 20대 대선과 유사한 수준이다.경찰은 투표소·투표함 보관 등 순찰에 약 6만명, 투표함 회송에 약 4만5000명, 개표소에 7600명을 투입한다.경찰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경찰서에 선거경비통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이곳에도 선거 날까지 총 5만4000명이 투입된다.선거 당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이 비상 근무를 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령이다.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도록 연차휴가 사용도 중지된다.이 직무대행은 선거범죄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당 대선 후보 교체 시도가 무산되면서 당내에서 친윤석열(친윤)계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쌍권(권영세·권성동)’ 지도부의 동반 사퇴부터 후보 교체를 주도한 친윤계 의원직 사퇴 요구까지 나오는 등 파장이 확산 중이다. 12·3 불법계엄과 탄핵 정국에도 공고했던 친윤계 주류의 입지가 이번 파동을 계기로 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10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당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전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11일 친한동훈(친한)계를 중심으로 당 지도부 사퇴 요구가 이어졌다.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왼쪽)이 전날 사의를 표명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 동반 사퇴와 친윤계 후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이들을 “친윤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하고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 의원들을 겨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