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측이 9일 밤 진행한 2차 협상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선 후보 등록일(10~11일)을 앞두고 단일화 합의에 실패하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김 후보의 후보직을 박탈하고, 한 후보로 교체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김 후보 측 협상단장인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후보 측과 두 번째 실무협상을 벌이고 나와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감스러운 것은 한 후보가 김 후보에게 다 양보하겠다, 마음대로 하라고 얘기해놓고 오늘 와서 절대 양보를 못하겠다고 했다”며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한다면 협상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김 비서실장은 “내일 아침에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당의 후보 교체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당의 후보직 박탈에 대해 “헌법과 법률, 당헌·당규, 일반상식에 반하고 원천적으로 불법 무효 행위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한 후보 측 협상단장인 손영택 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8일 “앞으로 극우보수와 수구보수가 아닌 참민주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이 12·3 불법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국민의힘과 강하게 충돌한 데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중도보수를 선언해 민주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의힘 선배·동료 의원들과 당원, 지지자께 송구함을 올리며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통보수 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간절히 바라왔고 그 충정으로 외롭고 힘들지만 충언을 계속했다”며 “그러나 이제 가능성이 사라진 극단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힘을 아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만나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