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 독립 당시부터 78년째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양국 영유권 분쟁 지역이자 분리 독립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는 카슈미르는 21세기에도 화약고로 남아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에서 독립하는 과정에서 나뉘었다. 1858년 영국이 인도·파키스탄 일대를 식민화 하기 전, 무굴 제국(1526~1857년 통치) 등 각 지역을 통치하던 왕국은 대체로 힌두·이슬람교 화합 정책을 펼쳤다.무슬림과 힌두교도의 대립은 영국 식민 지배와 독립 과정에서 뚜렷해졌다. 영국은 힌두교도와 무슬림 선거구 분리하는 등 ‘분할 통치’ 전략을 사용하며 종교 분열을 심화시켰다. 1947년 독립 과정에서도 영국은 각 지역을 통치하던 속국에 인도 혹은 파키스탄 둘 중 한 곳에 귀속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힌두교도는 인도에, 무슬림은 파키스탄에 살게 됐다.잠무 카슈미르국의 정체성은 두 종교의 경계에 있었다. 하리 싱 잠무 카슈미르국 왕을 비롯해 이곳의 지배층은 힌두교도지만, 국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현재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충분히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차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은 이 총재는 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실기론을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기준)금리 내리는 건 다 알고 있다. 얼마나 빠르게, 연속으로 미리 확 다 내려놓을 거냐 아니면 보면서 갈 거냐 할 때 다른 외부 변수가 너무 어지러우니까 보면서 내려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발 관세전쟁이 빚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만큼 눈이 적응할 때까지 신중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이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시장의 예상인 총 3차례(2월 인하 포함)보다 더 많아질지에 대해 “(기준금리를) 더 낮출 이유는 많은 상황인데 어디까지 내려갈지, 언제 내릴지는 이달 말에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다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오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를 앞세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국면을 돌파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과 독자 개발한 차세대 신제품 등을 무기로 급부상 중인 중국 배터리 업체들에 맞선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늘린 20ft(피트)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신제품은 3개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로, 팩 간 간격을 최소화해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고, 열 차단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과 안전성도 높였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