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맞아 KBS 1TV <인간극장>에서 두 스님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만허와 연정’이라는 제목으로 5일부터 9일까지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는 아흔을 훌쩍 넘긴 만허 스님과 예순셋 나이의 비구니 연정 스님이 머무는 충남 천안의 한 사찰을 찾아간다.봄이 되면 벚꽃과 자두꽃 등이 만발하고 텃밭에는 머위, 방풍나물 등 채소가 자라는 이 사찰을 정갈하게 가꾼 이는 연정 스님. 이곳에서 수행한 지 20년째, 지금은 거동이 불편한 만허 스님을 극진히 모시며 수행에 정진한다. 두 사람은 속세에서는 부녀지간으로 맺어진 인연이다.만허 스님은 어릴 적 부모를 여읜 뒤 절에 의탁해 살다 태고종으로 출가했다. 결혼이 허락되는 태고종 승려였기에 4남매를 키우며 평생 수행에 정진해왔다. 막내딸은 서른 무렵 아버지처럼 수행자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만허 스님은 딸의 출가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각자 수행하고 정진해오던 두 스님은 20년 전 연정 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해녀 조업철을 맞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2일 도소방안전본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총 102건의 해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평균 20건 이상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사고 원인별로 보면 심정지가 전체의 37.2%(38건)로 가장 많았다. 어지러움 19.6%(20건), 낙상 16.7%(17건) 순으로 집계됐다.해상 안전사고는 해녀의 조업량이 많아지는 시기인 3월과 5월, 10월, 11월에 각각 1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6월 11건(10.8%), 1월 10건(9.8%) 순이었다.해녀가 고령화한 것도 안전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전체 사고의 80.4%(82건)가 70세 이상의 고령 해녀에서 발생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바닷속에 잠수해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 환경이 고령의 해녀에게는 생명의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도소방본부는 해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