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경기 남양주·대전 지역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대아파트 사업권 선정 대가로 임대사업자와 브로커로부터 총 8억여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조합장과 임대사업자 등이 무더기로 구속됐다.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북 전주 한 주택재개발조합의 전 조합장 A씨(70대)와 임대사업자 B씨(70대)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경찰 조사 결과 전주지역 주택재개발 조합장인 A씨는 B씨가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 가격을 미리 알려주거나 유리한 입찰 조건을 내세워 사실상 단독입찰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는 사업권을 따냈다.임대사업자들은 브로커를 통해 조합장 등에게 5000만원에서 3억원에 달하는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1곳에서 1억원, 남양주에서 3억 3000만원, 대전 2곳에서 3억 5000만원 등 9명에게 오간 금액은 8억원에 달했다.경찰은 “임대사업자는...
경기 용인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이 지난 28일 열린 개관식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버스노선을 가동했다고 29일 밝혔다.1994년 건립된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지난 2015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성 확보와 시설 보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따라 용인시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2년 8월 예산 17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881.7㎡)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임시운영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준공했다.시는 용인공영버스터미널을 임시 운영하면서 과거 사용한 임시터미널을 철거하고, 주변 도로의 포장 공사와 전기버스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을 마련했다. 터미널은 쾌적한 실내 공간 조성을 위해 중층 구조로 설계했고, 외부와의 연결성을 고려해 전면 유리 통창과 외부 캐노피 등 디자인을 적용했다.용인공영버스터미널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탁 기간은 3년으로, 공개모집을 통...
국민의힘 경선 결선 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30일 김문수 후보에게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공세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맞받았다. 두 후보는 이른바 ‘빅텐트’ 등 단일화를 한다면 국민의힘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한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진행된 결선 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최종 후보가 되면 한 권한대행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당원이 애쓰고 국민이 애써서 뽑아준 후보가 양보할 때는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명분으로 양보해야 된다는 건지 질문 자체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다만 김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한다면 전당대회 직후여야 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O’ 팻말을 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단일화를 하고 ‘반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