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서울고법이 연기한 것을 두고 “헌법정신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합당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는 사법부 독립을 지키고 재발을 방지하려면 “경계 삼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전주에서 열린 창작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현실적으로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사법부 등이) 국민들의 주권 행사에 방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조 대법원장 탄핵론에는 “기본적으로 여전히 사법부를 신뢰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균질하지 않다”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내고 또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경계 삼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고,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는 건전한 국민의 상식과 구성원들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F 거장 렘의 원서 2권 묶어 출간창작의 자유를 극한으로 밀어붙여서사에서 의미 찾기에 “게을러진”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풍자로 읽혀“그것은 커다란 책 모양의 상자였는데 안에는 설명서와 구성품 목록 그리고 ‘소설 짓기의 기본요소’ 일체가 들어 있었다. 그 요소들이란 서로 다른 넓이의 종이띠에 인쇄된 조각난 산문이었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에 나오는 ‘두 유어셀프 어 북’은 저자가 “출판시장의 종양”이라 부르는 소설 짓기 세트에 대해 다룬다. 저작권 기한이 만료된 문학작품들의 내용을 마음대로 뒤섞어 재조합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세트를 사용하면 “안나 카레니나는 귀족 브론스키가 아니라 하인과 불륜하게 하는 등등이 가능”하다.절대 진공 & 상상된 위대함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 정보라 옮김현대문학 | 464쪽 | 1만8800원놀라운 것은 ‘두 유어셀프 어 북’의 탄생이라기보다 죽음이다. 일부 ...
가자지구에 전쟁이 끝나면 미국 주도의 임시 행정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논의를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사안을 잘 아는 익명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미국 측 인사가 수장을 맡은 과도정부가 가자지구의 무장 해제와 안정화까지 행정을 맡다가 팔레스타인 정부에 넘겨주는 방안을 미국·이스라엘의 고위급 인사들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경우 얼마나 존속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구성 자체가 합의에 이를지도 아직 분명하지 않으며, 핵심 요직에 누굴 기용할지를 논의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나아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2003년 이라크에서 설치했던 과도정부 ‘이라크 임시행정처’(CPA)의 사례가 거론됐다.미국은 이라크를 점령한 이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CPA를 과도정부로 설립했지만 이라크의 민심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 비판받다가 이듬해 구성된 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