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7일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단식에 돌입하고 지도부가 ‘단일화 로드맵’을 밀어붙이는 등 당의 단일화 압박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김 후보와 당 중 하나가 굴복해야 끝나는 치킨게임 양상이다. 당 주류인 친윤석열(친윤)계가 한 후보에게 매달리다 경선 흥행도, 단일화 상승 효과도 날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밤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단일화 로드맵을 의결했다. 두 후보 간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오는 8일 오후 6시 일대일 후보토론회를 하고, 8~9일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가 심야에 연쇄 회의를 열어 속전속결로 이런 안을 의결하면서 김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로 3일 연속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김 후보에게 신속한 단일화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협상 결렬 후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벼랑 끝 전술’로 단일화 주도권을 확보하고 김 후보 압박 강도를 높이는 고육지책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김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기보다 “11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가 되는 거냐”고 대응하면서 힘이 빠지는 모양새가 됐다.한 후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와의 일대일 회동을 1시간30분 앞둔 시점이었다. 투표용지 인쇄 기준일인 25일 전에 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김 후보에게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전에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 포기’를 걸고 배수진을 친 것이다.정치권에서는 그간 한 후보가 자본과 조직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기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체코 법원이 체코 원전 신규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 에 제동을 건 데 대해 “체코 정부는 지금까지의 입찰 평가과정이 투명하고 법에 따라 진행되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7일 밝혔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 간담회에서 “앞으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체코 법원은 전날 프랑스전력공사의 이의제기 절차가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의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건설 계약을 중단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한·미 간 협의 관련 주요 내용을 보고받고 상호관계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이 권한대행은 “앞으로 통상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책임 아래 차분하게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