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입원서 접수 대행 서비스 계약을 따내거나 유지하기 위해 10년 넘게 100억원에 가까운 금품을 대학에 제공한 대행사들이 적발됐다.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유웨이는 원서접수 대행을 신규로 체결하거나 기존 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2013년 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93개 대학에 48억9900만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진학 역시 같은 목적으로 2013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8개 대학에 46억9192만원 상당을 건넨 혐의가 있다.인터넷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는 각 대학을 대신해 수험생의 인터넷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다. 수험생이 원서접수 대행사 한 곳을 통해 원서를 작성하면 입학을 희망하는 복수의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대가로 각 대학은 인당 3만~10만원의 입학전형료 중 4000~5000원을 대행사에 지급하는 구조다.두 업체는 총 137개 대학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이 오는 15일로 잡힌 가운데 대선 전에 서울고법이 판결 선고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오는 12일 전에 재판부가 재판 기일 연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부단장인 박균택 의원은 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15일 재판에 대해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대선) 후보는 선거 기간 중에는 체포도 구속도 안 되고 병역도 연기된다고 나와 있을 정도로 권리가 보장된다”며 “법원이 재판 5개를 잡아두고 있는데 명백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반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 후보가 출석해야 하는 재판은 최소 4개다.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이 있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공판이 오는 13...
‘대한민국 1세대 CI 디자이너’ 구정순이 EBS·E채널 공동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7일 방송에 출연한다. 구정순은 CI(기업 정체성) 개념이 생소하던 1980년대 초반 국내 최초로 로고전문 디자인 회사를 설립한다. 그가 디자인한 로고는매우 친숙하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로고부터 KBS, 삼성전자 애니콜 로고까지 모두 그의 작품이다.공동진행자인 2000년생 조나단이 “애니콜을 모른다”고 하자, 서장훈은 ‘웃픈’ 추억을 떠올린다. 연세대 93학번인 서장훈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농구대잔치 MVP 상품으로 이 휴대폰을 받았는데, 아무도 휴대전화가 없을 때라 필요가 없었다”고 회상한다.1980년대 서울 명동에서 회사를 시작한 구정순은 밤 10시만 되면 건물에 불이 꺼져 야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상대적으로 값이 싸면서 전력 사정이 괜찮은 청담동 땅을 사 건물을 지었다. 청담동 명품거리 건물주가 된 스토리와 수많은 유명 로고를 탄생시킨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