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불참 이유 “생업·육아·장소”참석자 향해선 “고맙고 뿌듯하다”계엄·탄핵에 일부 이견 있었지만모두 ‘서부지법 난입·폭력’ 부정적남성 극우화 프레임엔 의문 제기다수가 “정치제도 민심 반영 못해”부산에 사는 30대 김준혁씨(가명)는 자신을 보수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최악보다는 차악을 선택한다”는 이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당시에는 일이 바빠서 제대로 챙겨보지도 못했다. 뒤늦게 계엄의 이유를 설명 들은 그는 이렇게 말했다.“말다툼하는데 너무 약 올렸다고 그냥 때려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뒷감당 생각을 안 하고. 아니면 치밀한 계산이라도 하든가… 명분도 빈약한 거지.”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탄핵 찬성, 반대의 뜻을 가진 시민들은 각기 거리로 나왔다. 양측의 규모 차이를 떠나, 두 쪽으로 나뉜 광장의 모습이 한국의 현실인 듯 조명을 받았다. 극단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