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특수교사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부장판사 김은정·강희경·곽형섭)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22년 9월13일 초등학교 교실에서 주씨의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등의 말을 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교사가 한 발언의 녹음·녹취자료를 바탕으로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2심은 교사 발언을 몰래 녹음한 것이 위법해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기를 넣어 수업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했다”며 “이런 녹음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당의 대선 후보 자격 취소 결정에 대한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후 12시 35분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공지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입당시켜 당의 단독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전 당원 대상 찬반 투표에서 한 후보 선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면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그가 새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라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픽사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는 인간의 감정을 캐릭터화한 ‘기쁨이’와 ‘슬픔이’ 등이 나온다. 소녀의 머릿속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이 캐릭터들을 보며 실제 기쁨이는 어떤 모습일지 한번쯤 상상해보게 된다. 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한 몰입형 전시 <문도 픽사 : 상상의 세계로>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시작됐다.<문도 픽사>는 서울 성동구 문화예술마당에서 약 1000평 규모로 전시 중이다. 영화 <업>,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등 픽사의 대표작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12개로 구성된다.<토이 스토리>에 가면 영화에서 장난감들의 주인인 앤디의 방이 관람객을 맞는다. 침대 등 소품이 성인의 키를 훌쩍 뛰어 넘는데, 이는 장난감의 시선에서 방을 꾸몄기 때문이다. <코코>는 바닥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죽은 자들을 축복하는 나뭇잎을 가득 채우며 몰입감을 높였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