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무력 충돌을 지속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에 연일 자제를 촉구했다. 하지만 중재국 역할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태 전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인도와 파키스탄이 평화와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을 준수하고 침착하게 자제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린 대변인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전날 밤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 민간인 희생자와 관련해 ‘피의 복수 ’를 다짐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린 대변인은 중국이 인도·파키스탄과 모두 국경을 접한 이웃나라이며 (이번 무력 충돌의 원인이 된 테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테리러즘에 반대한다고 전날 외교부 성명에 담긴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현재 긴장을 완화하는 데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중국 외교부는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진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군 대표단을 만났다.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프라우다가 이날 공개한 전승절 영상을 보면 푸틴 대통령은 승전일 기념 연설과 병사·무기 행진이 끝난 후 연단에서 광장으로 내려와 도열해있던 러시아군 주요 지휘관 등과 악수를 했다.이어 마지막 순서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 일행과 일일이 악수했다. 김 부참모장은 푸틴 대통령을 보고는 곧장 거수경례로 예를 표했다.통역사와 동행한 푸틴 대통령은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다. 김 부참모장은 한국어로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두 팔을 벌려 포옹했다.푸틴 대통령은 김 부참모장 옆에 도열한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작전국 처장 등 다른 북한군 고위급 간부들과도 일일이 ...